스페인(Spain) 여행 가이드: 꼭 가봐야 할 명소 5곳과 숨겨진 이야기들

사그라다 파밀리아부터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파크 구엘, 스페인 광장, 발렌시아까지 스페인의 대표 명소 5곳과 각 장소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이 가이드 한 편으로 스페인 여행을 완성해 보세요!

 

 

 

1.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ília, 바르셀로나)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으로, 1882년 착공 이래 지금도 건설이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입니다. 고딕 양식과 자연 모티프가 결합된 독창적 외관은 가까이서 보면 더욱 압도적이며,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일출·일몰 빛을 받아 찬란한 색채를 뿜어냅니다. 평소에는 긴 줄을 각오해야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 도시 전경을 감상하면 기다림의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우디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1926년 사망했는데, 자신의 사랑이자 모형이던 마리아 프란체스카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정문 모자이크에 영원히 새겨져 있다고 전해집니다.

 

 

2. 알람브라 궁전 (Alhambra, 그라나다)

무어 건축의 정수로 꼽히는 이 궁전은 타파노스 산자락 위에 지어져, 옛 나스리드 왕조의 화려함을 과시합니다. 정교한 아라베스크 문양과 물의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기둥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마치 천상의 공간을 연상시킵니다. 밤에는 알함브라의 실루엣이 그라나다 시내에 드리워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알람브라의 '아벤세라헤스의 방(Sala de los Abencerrajes)'에는 아벤세라헤스 가문의 비극적인 전설이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가문의 일원 중 한 명이 술탄의 애첩과 관계를 맺었다는 모함을 받아, 술탄의 명령으로 이 방에서 가문의 남성들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 방의 분수에는 그들의 피가 남아 있다는 붉은 얼룩이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3. 파크 구엘 (Park Güell, 바르셀로나)

가우디가 도시 외곽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를 꿈꾸며 설계한 공원으로, 컬러풀 타일로 장식된 도마뱀 분수와 물결 모양 벤치가 인상적입니다. 언덕 꼭대기까지 오르는 와중에도 가우디 특유의 유기적 구조물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산책 자체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합니다. 무료 구역과 유료 구역이 분리돼 있으니, 주요 조형물을 보려면 티켓을 미리 예매하세요.

◆파르크 구엘은 원래 영국의 정원 도시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고급 주택 단지로 계획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는 도심에서 떨어진 위치와 독특한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아 분양에 실패하였습니다. 결국 단 두 채의 주택만이 완공되었고, 이 중 한 채는 가우디 자신이 거주하였으며, 현재는 가우디 하우스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ña, 세비야)

1929년 이베로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거대한 반원형 건물과 중앙 운하가 장관을 이룹니다. 벤치마다 스페인 각 지방을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가 있어, 전국을 한눈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네 개의 다리는 스페인의 네 개의 옛 왕국인 카스티야, 아라곤, 나바라, 레온을 상징하며, 이 다리들은 광장의 반원형 구조와 함께 스페인의 통일과 역사적 유산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트 투어를 즐기거나, 야간에는 분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명 쇼를 놓치지 마세요.

◆스페인 광장은 독특한 건축미로 인해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1962년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II: 클론의 습격'에서 나부 행성의 궁전 외관으로 등장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5. 과학 예술의 도시 (Ciutat de les Arts i les Ciències, 발렌시아)

현대 건축 거장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복합 문화단지로, 극장·수족관·과학 박물관·정원이 미래지향적 형태로 배치돼 있습니다. 유리 돔 건축인 헤미세오(Hemisfèric)와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은 각각 심해와 우주 탐험을 연상시키며, 인터랙티브 전시가 가득합니다. 해질녘 물에 비친 구조물의 반영은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1957년, 발렌시아는 터리아 강의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강의 흐름을 변경하고, 옛 강바닥을 도시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 공간은 '과학 예술의 도시'로 재탄생하여 자연 재해를 예술과 과학의 상징으로 승화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각 지방마다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어, 한 번 여행으로 모든 매력을 다 보기 어렵습니다. 이 다섯 곳은 그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핵심 명소로, 숨겨진 이야기까지 함께 즐기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거예요. 다음 스페인 일정에 이 가이드를 참고하시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상으로  스페인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5곳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