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 주요 사찰인 양양 오봉산 낙산사의 신비로운 창건 역사와 배경, 이름의 유래, 평온한 가람 배치와 옛 숨결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까지 오봉산 천 년 고찰의 모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 낙산사((洛山寺)
금강산· 설악산과 더불어 관동3대 명산 중 하나인 오봉산 자락에 자리한 낙산사(사적 제495호)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 그 풍광만큼이나 깊은 영험함과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중건, 복원과 화재를 반복하여 겪어왔고, 2005년에는 산불의 피해를 입어 안타깝게도 여러 문화재가 훼손되기도 하였습니다. 낙산사란 이름은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인도의 보타낙가산(Potalaka)에서 유래했으며, 낙산사 자체가 보살님이 머무시는 지상의 정토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와 더불어 4대 해수관음성지로 알려져 있어 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굽이치는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진 낙산사는 평지 사찰과 달리 해안 절벽을 따라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해안의 지형을 살려 북서에서 남동향으로 3단의 계단식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산지 가람배치를 따르며, 제1단에는 원통보전(법당)이, 제2단에는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좌우에 2동의 건물지가, 그 남쪽에 동-서 방향의 건물지 1동이 있고, 그 아래 제3단에는 출입시설과 관련된 건물지 1동이 배치되는 구조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해수관음상이 있고, 바닷가 절벽에 명승27호이며 관동팔경 하나인 의상대·홍련암 등 관음 신앙과 관련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2005년 산불 이후, 김홍도가 1778년 정조의 어명으로 금강산 및 관동팔경 지역을 사생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 중의 하나인 '낙산사도'를 참고하여 역사적 가람 배치 형태를 반영하여 복원했습니다. 낙산사의 문화유산으로는 칠층석탑(보물 제499호),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 및 사리장엄구 일괄(보물 제1723호) 등 보물 3종, 사적 1종, 명승 1종, 강원특별자치도의 유형문화재 3종,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재자료 1종이 있습니다. 사찰 내 전각들을 연결하는 산책로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 등으로 이름 붙여져 있습니다. 바다 내음을 맡으며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번뇌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의상대사 창건설화: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의상대사는 신라에도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낙산(현재의 양양 낙산사)을 찾아 해변가 굴 속으로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낙산은 관세음보살이 계신 보타낙가산(寶陀洛伽山)을 뜻하고, 이곳은 백의대사(白衣大士)인 관세음보살의 진신이 머무는 곳이니 소백화(小白華)라 불렀습니다. 의상대사가 바닷가 굴 앞에서 일념으로 기도한 지 7일째 되는 날, 대사가 앉아 있던 방석(좌구)을 바다 위에 던지니 둥둥 떠오르는 신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천룡팔부(天龍八部: 불법을 지키는 신들) 시종의 호위를 받으며 굴속으로 들어간 의상대사는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정진의 증표 수정염주(水精念珠)를 하사받았습니다. 동해룡(東海龍) 또한 여의보주(如意寶珠) 한 벌을 주기에 의상은 이를 받아서 물러 나왔습니다. 이후 7일 동안 재계하고서 다시 관세음보살을 친견했을 때, "산꼭대기에 대나무 한 쌍이 솟아날 것이니 그곳에 불전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굴 밖으로 나오자 정말 대나무가 솟아나 있었고, 의상대사는 그 자리에 금당을 세워 관세음보살상을 모셨습니다. 대사는 이곳을 관음성지인 '보타낙가산'의 이름을 따 낙산사라 명명하고 하사받은 염주를 보관하였습니다.<삼국유사-낙산이대성(洛山二大聖)>
◆홍련암과 파랑새: 낙산사에서도 가장 영험한 기운이 서린 부속암자 홍련암은 낙산사 창건의 전신이 된 곳입니다. 서기 672년(문무왕 12), 의상대사가 이곳을 참배하던 중 신비로운 푸른 새를 만났습니다. 새가 돌연 석굴 속으로 자취를 감추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대사는 굴 앞에서 밤낮으로 7일 동안 간절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기도 7일째 되는 날, 바다 위로 홍련(紅蓮:붉은 연꽃)이 솟아올랐고 그 속에서 관세음보살이 현신하였습니다. 의상대사는 보살님을 친견한 그 자리에 암자를 세우고, 붉은 연꽃의 이름을 따서 홍련암이라 이름 붙였는데, 지금도 법당 마루 아래 작은 구멍을 통해 파도가 치는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신비로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의상에게 여의주(如意珠)를 바친 용이 불법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이와 같이 지었다고 합니다.

◆주요 전각 및 불상◆
| 홍련암 紅蓮庵 |
명승27호; 강원문화재자료36호; 오봉산 끝자락, 의상대 300m 북쪽 바닷가 절벽 위에 자리한 낙산사의 부속암자로, 671년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곳에 세운, 낙산사의 모태가 된 암자입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사의 경관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며, 법당 마루 바닥의 일부를 유리로 덮어놓아 그 아래로 실제 관음보살이 나타났다는 '관음굴'을 볼 수 있고 파도 소리(해조음)를 들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련암에는 관음보살좌상을 봉안하였고, 절 근처 바닷가에에는 원효스님이 양양에 있는 영혈사(靈穴寺)샘물을 석장에 담아 끌어왔다고 전해지는 석간수(石澗水) 가 있습니다. 의상대와 함께 명승 제27호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관동팔경(關東八景): 강원도(현재 영동 지방 및 경북 북부 포함) 동해안의 8가지 절경으로, 통천 총석정· 고성 삼일포· 간성 청간정·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을 말합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최고의 경승지로 예부터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입니다.] |
| 의상대 義湘臺 |
명승27호; 강원유형문화재48호; 홍련암의 관음굴로 가는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6각 정자로, 신라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할 때 좌선 수행했던 곳에 김만옹주지스님이 1925년 정자를 건립하여 '의상대'라 명명하였고, 만해 한용운님이 의상대기를 지었습니다. 관동팔경 중 하나이자 수려한 경관과 동해 일출 명소로 유명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입니다. |
| 다래헌 茶來軒 |
의상기념관 옆 오션뷰 전통 찻집으로, 의상대 주차장 인근에서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사찰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고즈넉한 풍경을 제공하며, 낙산사 순례 중 편안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명소입니다. |
| 의상기념관 義湘紀念館 |
앞5칸·옆5칸 사모지붕; 신라 화엄종의 개조인 의상대사의 업적과 낙산사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2001년 완공된 곳입니다. 의상대사의 좌상 및 초상화, 신라부터 조선시대의 유물인 토기, 청자, 기와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찰 내 주요 관람 지점 중 하나입니다. |
| 관음지 觀音池 |
원통보전에서 해수관음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관음지 주변은 보타락 등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참배객들이 쉬어가는 곳입니다. |
| 보타전 寶陀殿 |
앞5칸·옆3칸 다포계 팔작지붕;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보타락가산에서 유래한 전각으로, 1993년 완공된 낙산사의 대표적인 관음 성지 건축물이자 가장 큰 불전이며,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한국의 대표적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불전입니다. 내부에는 천수관음(千手觀音), 성관음(聖觀音),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 마두관음(馬頭觀音), 준제관음(准提觀音), 불공견색관음(不空羂索觀音)등 7관음상, 32응신(應身), 1500관음상 등 다양햔 관음상이 모셔져 있고, 외부 벽화에는 의상대사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관음상의 재질은 목조로, 백두산의 홍송을 사용했으며, 1500 모든 관음상의 천수천안과 32응신상을 곱한 수인 5천만은 한국 5천만 인구를 뜻하여 한국민의 구원과 해탈을 기원을 의미합니다. 풍수지리상 가장 이상적인 명당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의 지형 덕에 2005년 화재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보타전 앞엔 큰 연못과, 보타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7관음상을 봉안하던 날 하늘에서 풍악이 울리며, 청학 5마리가 날아올랐고, 거친소리를 토해내던 동해마저 조용해졌으며, 무지개와 같은 서기광명이 온 하늘을 채웠다고 합니다. 또한 그날 밤 신도회장의 꿈에는 동해바다의 해일이 보타전까지 날아올랐다고 합니다. [보타전: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인도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불교 전각. 관음전· 원통전] |
| 보타락 寶陀洛 |
앞3칸·옆2칸 다포계 팔작지붕; 관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인 보타전 앞의 누각으로, 참배자들의 쉼터 및 관망 공간이며, 보타락 앞의 연못인 관음지와 함께 낙산사의 관음 신앙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경관을 이룹니다. 1층에선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 지장전 地藏殿 |
앞5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보타전 근처에 위치한 전각으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좌우협시 도명존자·무독귀왕을 모시고 있으며, 사후 세계의 심판관인 열 명의 왕(시왕)을 모셔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장소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날부터 49일까지 7일마다, 그 뒤 100일, 1년, 3년까지 총 열 번에 걸쳐 시왕들이 죄를 심판한다고 합니다. 명부전 또는 시왕전으로도 불립니다. [지장전: 지옥 중생을 모두 구제하겠다는 대원력을 세운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주불로 모신 사찰의 전각.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곳으로, 흔히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 명부전· 시왕전)] |
| 공중사리탑 空中舍利塔 |
보물1723호; 정식명칭은 해수관은공중사리탑·비 및 사리장엄구 일괄(海水觀音空中舍利塔·碑 및 舍利莊嚴具 一括)로, 1692년(숙종 18년)에 건립된 이 사리탑은 홍련암 관음상 개금 중 공중에서 떨어진 사리를 봉안한 조선시대 승탑입니다. |
| 관음전 觀音殿 |
앞4칸·옆4칸 주심포 겹처마 팔작지붕; 해수관세음보살상 남쪽, 종각 옆에 위치한 전각으로, 해수관음보살을 향해 참배하고 기도하는 공간입니다.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 전각은 관음보살에게 현세의 소원을 빌거나 안심과 평안을 구하는 주요 기도처로, 촛불 공양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음전: 중생의 괴로움을 치유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자비의 상징인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신 전각. 보살이 머무는 곳이라 하여 보타전(菩陀殿), 주불전일 경우 원통전(圓通殿)· 원통보전(圓通寶殿)] |
| 해수관음상 海水觀音像 |
오봉산 정상 대좌 위의 활짝 핀 연꽃 위에 서서 왼손에 감로수병을 들고 오른손은 가슴에서 수인(手印)을 짓고 계신 해수관음상은 1977년 완공된 높이16m, 둘레3.3m, 최대 너비6m의 동양 최대 규모 화강암 관음보살 입상으로, 익산 화강암 700여 톤 중 300톤은 깎아내고 조성되었으며, 대좌 앞부분에는 쌍룡상이, 양옆으로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어 장엄함을 더합니다. 동해를 배경으로 서서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자비의 상징으로, 둘레에는 번뇌를 깨달음으로 성화시키다는 뜻으로 조성된 108법률석이 있으며, 이곳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때문에 많은 참배객이 찾고 있습니다. 앞에 기도처인 관음전이 있습니다. |
| 종각 鐘閣 |
사방1칸 사모지붕; 해수관음상 옆에 누구나 쳐볼 수 있는 동종이 걸려 있습니다. |
| 원통보전 圓通寶殿 |
앞3칸·옆3칸 다포계 팔작지붕; 원통보전에 이르는 대성문을 지나면 원통보전 앞마당에 서있는 칠층석탑 뒤로 원통보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낙산사의 주불전인 원통보전을 둘러싼 담장(원장:강원유형문화재34호)은 진흙과 기와를 쌓고 화강암을 박아 넣어 '꽃담'이라 불리며, 세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길이220m, 높이3.7m 인 담장의 안쪽 담벽은 기와로 쌓고 바깥쪽은 막돌로 쌓았으며, 법당을 향한 담장 안쪽에는 2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다시 1단 장대석 받침돌을 놓았습니다. 원통전 내부에 건칠관세음보살좌상(보물1362호), 후불탱화, 신중탱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건칠관세음보살좌상(乾漆觀音菩薩坐像): 삼베에 옻칠을 반복하여 바르는 건칠 기법으로 제작된 조선 초기의 중요 불상으로, 균형 잡힌 신체· 이국적인 이목구비· 화려한 영락 장식이 특징이며, 2005년 대화재 당시 가벼운 재질 덕분에 안전하게 대피한 성보문화재입니다. 금속 재질의 8각 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계시며, 높은 보관을 쓴 둥근 얼굴의 이목구비는 단정히 나타납니다. 오른손은 가슴에, 왼손은 배에 두고 엄지와 중지를 맞댄 모양이 섬세하게 표현되었으며, 자연스레 흐르는 양 어깨의 옷주름, 가슴밑을 지나는 내의 깃, 온몸의 화려한 구슬장식 등이 특징적입니다. 고려후반의 전통양식을 바탕으로 한 조선초기 작품입니다. ] [원통보전: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전각이 사찰의 본전이 때 이름. '원통(圓通)'은 주원융통(두루 원만하여 걸림이 없다)하게 중생의 고뇌를 씻어준다는 의미이며, 사찰 내의 일개 전각일 때는 관음전· 보타전· 원통전] |
| 7층석탑 七層石塔 |
보물499호; 원통보전 앞에 위치한 조선 세조 13년(1467년)에 건립된 높이 6.2m의 석탑으로, 단층 기단 위에 7층 탑신이 쌓여 있으며, 기단 위에 24잎의 연꽃무늬가 새겨진 것이 특징입니다. 탑신부는 몸돌 아래로 두꺼운 괴임이 1단씩 있으며, 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경쾌하게 들려있고, 상륜부는 찰주를 중심으로 원나라의 라마탑을 닯은 장식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려양식을 띠면서도 전체적으로 간략화되었으며,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등의 탑신부와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창건 당시 3층이었으나 세조의 중창 때 7층으로 개조되었으며, 이때 수정 염주와 여의주를 봉안하였다고 하며, 파손된 곳이 있지만 상륜부까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있어 조선시대 불탑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
| 정취전 正趣殿 |
앞5칸·옆3칸 주심포 맞배지붕; 응향각 앞에서 설선당과 마주보는 전각으로, 관음보살을 친견한 의상대사 이야기와 달리, 신라시대 범일 스님이 정취보살을 만나 낙산사에 봉안했던 설화를 기반으로 조성된 공간이며, 종무소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정취보살(正趣菩薩):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보타락가산에서 29번째로 만난 선지식으로, 중생을 바른길(깨달음)로 인도하는 지혜와 관세음보살의 화현(化現).] ※정취보살(정취관음) 설화: 대중(大中)註 431 12년 무인(戊寅) 2월 15일 밤 꿈에 전에 보았던 사미가 창 아래에 와서 말하기를, “옛날 명주 개국사에 있을 때 조사가 [나와] 약조하여 이미 허락한 바 있거늘 어찌하여 그리 지체하십니까?”라고 하였다. 조사가 놀라서 깨어나 수십 인을 데리고 익령 지경에 가서 그의 집을 찾았다. 한 여인이 낙산 아랫마을에 살고 있어 그 이름을 물으니, 덕기(德耆)라고 하였다. 그 여인에게 한 아들이 있는데 나이가 겨우 여덟 살이었는데, 항상 남쪽 돌다리 주변에 나가 놀더니, 그 어머니에게 고하기를, “나와 함께 노는 아이 가운데 금빛 나는 아이가 있다.”고 하였다. [그] 어머니가 조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조사가 놀라고 기뻐하여 그 아들과 함께 다리 밑에 가서 찾으니 물 가운데 돌부처 하나가 있어 꺼내었다. 왼쪽 귀가 떨어진 것이 이전에 본 사미와 같았는데 이는 곧 정취(正趣)보살의 상이었다. 이에 점치는 괘쪽을 만들어 절 지을 터를 점쳐보니, 낙산 위가 길하므로 [그곳에] 불전 세 칸을 짓고 그 보살상을 모셨다. <삼국유사( 낙산이대성 관음 정취 조신:洛山二大聖 觀音 正趣 調信) > |
| 설선당 說禪堂 |
앞5칸·옆3칸 주심포 맞배지붕; 낙산사 내 스님들이 참선 수행을 하고 대중에게 법문을 설하는 중심 공간입니다. [설선당: '선을 이야기 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스님들이 참선(參禪) 수행을 하거나, 불법(佛法)을 강론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요사채.] |
| 응향각 凝香閣 |
앞9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원통보전 앞마당에 위치한 전각으로, 향을 피우고 공양하며 화합과 수행을 위해 사용되는 공간이며, 참선 수행과 법문이 이루어지는 설선당(說禪堂)과 짝을 이루는 전각입니다. 아치형 문을 지나면 원통보전이 나오며 좌우로 정취전(종무소)와 설선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응향각: 향기(香)가 그윽하게 머무는(凝)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향을 피워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건물이자 향촉 등 불전(佛殿) 소임을 관리하는 곳. 향적전(香績殿)· 일로향각(一爐香閣)] |
| 범종루 梵鐘樓 |
앞3칸·옆3칸 두개의 팔작지붕이 교차한 십자형 합각지붕을 가진 2층 건축물로, 내부에는 조선 전기 문종 때 제작된 보물인 '낙산사 동종'이 복원되어 걸려 있으며, 불전사물인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동종(보물479호 해제): 1469년(조선 예종 1년)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 주도로 주종대장(鑄鐘大匠) 김성기 등이 주도하여 제작/ 조성된 조선 전기의 대표적 범종으로, 높이158cm· 입지름 98cm 규모였으며, 당시 김수온이 글을 짓고 정난종이 글씨를 쓴 ‘낙산사종명’이 종 표면에 남아있어 정확한 내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2005년 양양 산불로 녹아내려 보물 지정이 해제되었으며, 이후 복원되어 현재 원본의 형태를 본뜬 종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 빈일루 賓日樓 |
앞3칸·옆3칸 주심포 팔작지붕(앞)·맞배지붕(뒤); 사천왕문을 나와 앞에 보이는 건물로, '동해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누각'이란 뜻이며, 박종의 기행문 <동경유록(東京遊錄)>에 빈일루는 송월료(送月寮)와 함께 언급되며, 낙산사의 아름다운 풍광을 묘사하는 중요한 건축물로 나타납니다.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기반으로 복원된 빈일루는 회주 정념스님이 지으셨으며, 현판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지관큰스님의 글씨라고 합니다. |
| 사천왕문 四天王門 |
앞3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홍예문을 지나 원통보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전각으로, 불법(佛法)과 사찰을 수호하는 4명의 천왕을 모시고, 사찰의 경계를 지키며, 내부에 들어오는 악귀나 사악한 기운을 막는 호법신장 역할을 합니다. 어칸을 들어서면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용과 여의주를 든 서방광목천왕과 보탑과 창을 든 북방다문천왕이 계시며, 우측엔 비파를 든 동방지국천왕과 보검을 든 남방증장천왕이 계십니다. |
| 수련해우소 解憂所 |
고풍스러운 전통 양식의 화장실입니다.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이라는 뜻을 갖은 공간으로, 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잠시 쉼과 해학을 제공하는 명소.] |
| 취숙헌 醉宿軒 |
2005년 양양 산불 이후 복원된 템플스테이 전용 공간으로, 약 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대식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을 갖추고 있는 전통 한옥 구조의 숙소입니다. 템플스테이(033-672-2417) |
| 선열당 禪悅堂 |
홍예문과 천왕문 사이에 위치한 전각으로, 스님들의 전용 수행 및 처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 참배객의 출입이 통제되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
| 홍예문 虹霓門 |
강원유형문화재33호; 일주문을 지나 나오는 무지개 모양 석문으로, 1467년 조선 세조가 낙산사를 방문했을 때, 강원도 26개 고을 수령이 뜻을 모아 26개 화강석을 다듬어 세웠으며, 사용된 돌은 강현면 정암리 길가의 것을 가져다 쌓은 것입니다. 2단의 큰 자연석으로 된 기단부, 그 위에 화강석으로 된 방형의 선단석(扇單石) 3개를 앞뒤 두 줄로 쌓은 둥근 문, 그 좌우에 큰 강돌로 홍예문 위까지 쌓은 성벽을 쌓았습니다. 이 홍예문 위에는 앞3칸· 옆1칸 팔작지붕으로 된 문루(門樓)가 세워져 있습니다. |
| 인월료 印月寮 |
일주문 지나 홍예문 전에 나오는 현대식 중층 건물로, 템플스테이 전용 수련 공간이며,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접수, 오리엔테이션, 휴식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핵심 장소입니다. |
| 일주문 一柱門 |
앞1칸 다포계 맞배지붕; 주차장에서 낙산사 가는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낙산사의 정문으로, 사찰의 산문 중 첫 번째 산문이며,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세속의 번뇌를 씻고 일심(一心)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봉산낙산사(五峰山 洛山寺)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
주소: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전화번호: 033-672-2447
♣이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중 양양 오봉산 낙산사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불교문화포털, 국가유산포털, 국사편찬위원회, 디지탈인문학연구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역사문화유산, 지역N문화, 불교신문, 법보신문, 불교닷컵, 금강신문, 오마이뉴스, 한국일보, 네이버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양양 오봉산 낙산사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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