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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365/한국사찰 탐방

충청북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3. 석종사

by 지오1 202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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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대표사찰 충주 금봉산 석종사의 역사, 창건 배경, 가람배치, 문화유산 등을 통해 지역 불교문화의 흐름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3. 석종사(釋宗寺)

충북 충주 금봉산 자락에 위치한 석종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구 본사인 보은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시대의 고찰 터를 현대에 이르러 다시 일으킨 선원 중심의 수행도량입니다. 대각회에 등록된 조계종 사찰 중 하나인 석종사는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창건된 천년 고찰인 죽장사(또는 죽정사)가 그 전신으로, 당시에는 천여 명의 대중이 머물던 대가람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 시대 숭유억불 정책과 탄압이 행해질 때 충주 목사 조병로가 목사 집무실을 짓기 위해 사찰 건물을 헐어 버렸고 일제시대에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1983년, 참선 수행의 대가인 혜국 스님이 과수원 부지 800평을 매입하며 복원을 시작했으며, 이후 수십 년에 걸친 불사 끝에 현재 약 10만 평 규모의 웅장한 가람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석종사(釋宗寺)라는 명칭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종가(宗家)' 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으뜸으로 하는 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는 선(禪) 수행의 가풍을 잇고 부처님의 정법을 펼치는 수행 도량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석종사는 산자락의 지형을 살려 전각들이 병풍처럼 배치되어 있으며, 현대에 지어진 사찰 중 가장 아름다운 가람 배치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가람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문화 유산으로는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보물 제512호), 불설사십이장경(충북 유형문화재 제265호), 인천안목 권상(충북유형문화재 제266호) 등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찰 곳곳에 옛 죽장사 터에서 발견된 석탑 부재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웅장한 규모의 오층석탑과, 자연석에 법성계를 새긴 화엄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석종사 창건 설화: 혜국 스님이 봉암사에서 참선에 정진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하얀 옷을 입은 한 노인이 스님 앞에 나타났습니다. 노인은 대뜸 스님을 향해 호통을 쳤습니다. 깜짝 놀란 스님이 "그곳이 대체 어디입니까?"라고 묻자, 노인은 쓰러진 탑과 주변의 산세 풍경을 보여주며 이튿날 아침 당장 떠날 것을 재촉했습니다. 다음 날, 스님은 걸망 하나만 멘 채 무작정 버스에 올랐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버스는 충주를 향했고, 수소문 끝에 당도한 곳에는 꿈속 노인이 보여준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었지만, 마치 주인을 기다린 듯 팔리지 않고 남아있던 그 땅. 스님은 그렇게 운명처럼 전생의 터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충주 금봉산 석종사 경내지도>

 

◆주요 전각 및 불상◆

약사여래석불
藥師如來石佛
오화각을 거쳐 나있는 돌계단을 오르면 약사여래석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약사여래: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하며, 수명 연장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주는 '치유의 부처님이며 동방 만월세계(정유리세계)의 교주]

오화각
五華閣
(삼성각)
앞3칸·옆2칸 다포계 맞배지붕; 조실채 북쪽에 자리한 전각으로, 칠성·산신·독성 탱화를 모시고 삼성각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 5대 명산인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백두산· 한라산의 맑은 기운이 모여 꽃을 피우는 전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예가 동강 조수호 선생의 글씨로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조실채
祖室齋
앞5칸·옆3칸 팔작지붕; 조종육엽(祖宗六葉)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으신 우주 대 진리가 달마· 혜가· 승찬· 도신· 홍인· 혜능 6조로 이어져 저전상승하고있다는 뜻으로, 이 전각은 석종사에서 큰스님이 머무는 조실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웅전
大雄殿
앞5칸·옆3칸 다포계 팔작지붕; 석가모니불을 모신 중심 전각으로, 갈등이 없는 원융한 화엄세계를 이루고저 고려초기에 세워졌던 그 자리에 재현한 건물입니다. 주춧돌을 올려서 기둥을 세웠으며, 외부 기둥 전체가 천년을 견딘다는 춘양목입니다. 단청, 닫집, 후불탱화, 신중 탱화, 석가삼존불(석가여래·약사여래(좌)·아미타여래(우)) 모두가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최고의 장인들의 우수한 작품들이며, 근래에 세워진 건축물 중 아름다운 건물로 상을 받은 건물입니다. 현판과 주련은 원로 서예가 고 조수호 선생의 작품입니다. 
금봉선원
金鳳禪院
(불이문)
앞5칸·옆2칸 주심포 팔작지붕 ; 둘이 아닌 진리로써 모든 번뇌를 벗어나 해탈을 이루는 부처가 되는 문을 뜻으로,  혜국 스님이 선원장을 맡아 수많은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화두 참선(간화선)에 정진하는 곳입니다
화장실
수행 공간인 소소원 옆 화장실은 스님들이 사용하시는 해우소라고 합니다. 
소소원
笑笑院
앞5칸·옆3칸 주심포 팔작지붕 ; '웃음이 가득한 집' 또는 '함께 웃는다'는 뜻으로, 참선 수행자들이 웃음 속에서 마음을 닦는 곳인 선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로각
甘露閣
사방1칸 맞배지붕 ; '달콤한 이슬이 내리는 누각'이라는 뜻., 부처님의 가르침인 감로수(법문)를 마시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양원
安養院
(원주실)
앞5칸·옆3칸 주심포 팔작지붕 ;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쉬게 하는 곳, 또는 극락정토(極樂淨土)를 의미하며, 사찰 내에서 주로 스님들의 거처나 원주실로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회명당
會明堂
앞12칸·옆3칸 사모지붕;  천척루 서쪽에 세워진 건축물로, 석종사 내에서 공양간(식당) 및 후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천척루
千尺樓
앞3칸·옆2칸 주심포 팔작지붕; '천 자 높이나 되는 높은 누각'이라는 뜻으로, 우리의 심성, 마음수행이 최고의 자리에 도달하여 마지막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공간입니다. 
원흥료
願興寮
(종무소)
앞5칸·옆3칸 팔작지붕; 사찰의 주요 종무 업무를 처리하는 종무소 공간입니다. 천척루 우측(올라가는 방향 기준)에 위치하며, 사찰 방문객 접수, 상담, 템플스테이 안내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범종각
梵鐘閣
앞3칸·옆2칸 주심포 팔작지붕; 불교의 종을 거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석종사 내에서 범종, 법고, 운판, 목어 등 사물(四物)을 갖추고 있습니다. 범종 소리는 고통받는 중생들이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고 행복하라고 울리는 부처님의 범음성(梵音聲)을 뜻하며, 축생들을 위해 울리는 법고의 소리는 번뇌라는 도적을 조복받으러 가는 용사들의 행렬처럼 치며, 목어의 소리는 밤낮으로 눈을 뜨고 사는 물고기가 항상 깨어 있으라고 울리며, 운판은 허공에 사는 중생들을 위하여 울립니다. 
직동오층석탑
直洞五層石塔
석종사는 조선시대 억불 정책으로 폐사되었으나 당시 3층만 남아있던 석탑은 홀로 자리를 지키다 혜국스님의 중창을 통해 복원되었는데, 과거 폐사지에 흩어져 있던 석재들을 모아 복원한 석탑이라고 합니다.  2층으로 된 기단부, 5층 탑신부,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형적인 고려 석탑의 특징과 화려함을 간직한 이 석탑은 웅장하고 화려한 현대적 가람과 조화를 이룹니다. 
선다실
禪茶室
앞3칸·옆2칸 주심포 팔작지붕; 선림원 북쪽에 위치한 건물로, 참선(禪)과 차(茶)를 통해 휴식하는 공간입니다. 석종사 내에서 신도나 방문객들이 차를 마시며 휴식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선림원
禪林院
1/2층(앞7칸·옆2칸), 3층(앞9칸·옆3칸) 다포계 팔작지붕; 보월당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로, 주로 대중 선방이나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한 수행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보월당
寶月堂
(시민선원)
앞7칸·옆3칸 주심포 팔작지붕; 모든 번뇌 망상이 사라지고 보배스런 마음 달이 온 법계를 비추는 당우(집)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선림원 맞은편에 자리한 건물로,  재가자들이 수행하는 시민선원이자 템플스테이 숙박 시설로 사용되는 주요 전각입니다
화엄공원
華嚴公園
일주문을 지나 우측에 위치한 공간으로, 신라 의상대사가 화엄경의 진리를 깨달은 뒤 화엄의 도리를 210자로 압축하여 지은 '법성게'를 자연석에 새겨 장엄한 곳입니다. 화엄 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마애석불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평온함과 기도 공간을 제공합니다.
일주문
一柱門
앞면1칸 다포계 팔작지붕;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 번째 문으로,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형식입니다. 세속의 번뇌를 씻고 일심(一心)으로 진리의 세계(부처의 경지)로 향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석종사 일주문 앞면엔 금봉산석종사(錦鳳山 釋宗寺)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일주문 이르기 전 우측에 '도방하(都放下)'라고 적힌 돌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모든 집착과 시비분별을 완전히 내려놓으라는 의미입니다. 

주소: 충북 충주시 직동길 271-56(직동), 전화번호: 043-854-4505

 

♣이상으로 충청북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중 충주 금봉산 석종사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불교문화포털, 국가유산포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역사문화유산, 지역N문화, 불교신문, 법보신문, 금강신문, 오마이뉴스, 한국일보, 네이버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충주석종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