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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365/한국사찰 탐방

충청북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5. 각연사

by 지오1 202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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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대표사찰 괴산 보개산 각연사의 역사, 창건 배경, 가람배치, 문화유산 등을 통해 지역 불교문화의 흐름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5. 각연사(覺淵寺) 

충북 괴산 보개산 중턱에 자리한 각연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구 본사인 보은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법흥왕 때 유일(宥一) 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각연사 이름은 깨달음의 연못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유일 대사가 절을 세울 자리를 찾다가 연못 속의 빛을 발견하고 이름을 각연사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후 고려 초기, 통일(通一) 대사가 중국 유학 후 귀국하여 선문(禪門)을 개창하며 사찰을 크게 중창하여 대찰(大刹)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그후로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각연사는 보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아늑한 분지에 자리 잡고 있는데, 사찰 전체가 산줄기에 안겨 있는 형태라 외부와 단절된 듯한 평온함을 줍니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길이 완만하며, 전각들이 과하게 밀집되지 않아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한 가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연사의 핵심 문화유산으로는 각연사의 상징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통일대사탑(보물)과 통일대사비(보물) 등 보물 3점과 유형문화재 3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연사 창건 설화: 신라 법흥왕 시절, 유일 대사가 현재의 칠성면 쌍곡리 사동 근처에 절을 짓기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느닷없이 수백 마리의 까마귀 떼가 나타나 대패밥과 나무 조각들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매일같이 나타나는 까마귀 떼를 이상하게 여긴 유일 대사는 까마귀를 쫓아 깊은 산골까지 들어갔고,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산속의 작은 연못이었습니다. 까마귀들은 연못에 나무 조각을 떨어뜨리며 일제히 울어댔습니다. 부처님의 인도하심을 직감한 유일 대사는 스님들과 함께 그 연못을 메워 절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못 속에서 찬란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그 연못 안을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석불 한 분이 그곳에 앉아 계셨고, 이곳이 바로 절을 세울 명당임을 깨달은 유일 대사는 떨리는 마음으로 불상을 모셨습니다. 이 분이 바로 지금 비로전에 계신 '석조비로자나불좌상입'니다. '연못 속에서 부처님을 뵙고 깨달음을 얻었다(覺有佛於淵中)'는 뜻의 각연사(覺淵寺)는 그렇게 탄생했으며, 그 뒤 이 불상에 지성으로 기도하면 영험이 크다 하여 참배자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역N문화>

 

<괴산 보개산 각인사 경내지도>

 

◆주요 전각 및 불상◆

요사채3
寮舍
앞3칸·옆2칸 맞배지붕; 스님들의 생활 또는 수행공간으로 사용되는 요사채입니다. 
[요사: 사찰에서 스님들이 거처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승방(침실), 선방(참선 공간), 공양간(부엌), 창고, 해우소(화장실) 등 수행에 필요한 편의 시설을 포함한 생활 건축물을 말합니다.]
감로수
甘露水
대웅전 옆에 위치한 사찰의 맑은 샘물로, '달콤한 이슬(甘露)'란 뜻을 갖고 있으며,  불교에서는 하늘에서 내리는 달콤한 영약(불사주)을 의미하고, 고통을 없애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시원한 찻물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대웅전
大雄殿
앞3칸·옆3칸 다포계 맞배지붕;  충북유형문화재126호; 조선 후기 세워진 전각이며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어 당시의 건축기법을 잘 살필 수 있는 전각으로, 앞면 3칸에는 모두 빗살문을 달았고, 옆면 앞쪽에도 빗살문을 달았습니다. 내부에는 원형이 남아있는 닫집이 있고, 수미단에는 석가삼존불이 있는데, 본존불인 석가여래와 좌우협시인 관음보살·지장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뒤쪽 벽면에 후불탱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전의 협시불을 모신 석가불·아미타블·약사불의 삼세불 탱화가 걸려있습니다. 내부 동편에는 높이 130㎝, 흙으로 만든 승려상이 있는데, 건모를 쓰고, 결가부좌한 채 양 무릎 위에 놓은 손에는 단장(短杖)이 들려있으며, 이 절의 창건자인 유일이라는 설과 중국의 달마(達磨)라는 설이 있습니다. 
-평화의 불: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채화해 온 불꽃을 봉안한 것으로, 세계 평화와 남북 통일, 각자의 마음에 평화를 밝히는 의미를 담고 있는 특별한 성화(聖火)입니다.
삼성각
三聖閣
앞3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 대웅전 뒤 서쪽에 위치한 당우로, 산신, 칠성, 독성 세 성인을 모신 곳입니다. 도교 및 토속 신앙과 불교의 융합을 상징하는 공간이며,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앙적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산신(山神): 산의 신령으로, 호랑이와 함께 그려지며 만사형통과 재물을 기원]
[칠성(七星): 두칠성을 의인화한 도교의 신으로, 수명장수와 길흉화복을 주관]
[독성(獨聖):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도 하며, 스승 없이 홀로 인연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
요사채2
寮舍
앞4칸·옆3칸 주심포 팔작지붕 ;  요사채로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범종각
梵鐘閣
앞2칸·옆1칸 다포계 맞배지붕 ;  범종각은 예불의식이나 시간을 알리기 위해 불전사물(佛殿四物)을 보관하는 전각으로, 무게 937kg의 범종을 비롯해 법고· 목어· 운판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범종(梵鐘): 주된 재료는 청동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치며, 아침 · 저녁 예불 때 각각 28번 · 33번 타종. 동종]
[법고(法鼓):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북. 축생의 부류를 제도하기 위해 치며, 몸통(건조된 나무)와 양면(소가죽)으로 구성. 홍고]
[목어 (木魚):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불교의식 법구. 물속 생물의 제도를 위해 치며, 용머리 여의주가 있기도 함. 목어고·어고·어판]
[운판(雲板):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구름 모양의 넓은 청동판. 재료는 주로 청동, 하늘을 날아다니는 생물들을 위해 두들김] 
비로전
毘盧殿
 
앞3칸·옆3칸 다포계 홑처마 팔작지붕;  충북유형문화재125호;  조선 후기 건축물로, 배흘림 기둥· 우물마루· 모로단청 등의 양식을 보여주며, 내부에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433호)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비로전 앞마당에는 수령 350년을 자랑하는 '보리수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 9세기~10세기에 조성된, 전체높이 3.02m, 불상높이 1.28m의 화강석제 불상으로,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완벽한 형태라 문화재적 가치가 높습니다. 당초무늬와 불꽃무늬 그리고 9화불이 현란하게 새겨진 광배에는 불상 머리쪽과 불상 양쪽으로 각각 3구씩의 부처가 새겨져 있고, 화려한 8각의 대좌위의 불상은 작은 소라 모양을 머리칼, 상투 모양 머리, 지권인 자세 등의 특징이 있으며, 부드러운 얼굴과 옷 주름 묘사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명작입니다.]
요사채1
寮舍
앞3칸·옆2칸 맞배지붕; 가람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작은 당우로,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요사채로 보입니다. 
종무소
宗務所
앞5칸·옆3칸 팔작지붕;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진입하며 처음 만나게 되는 당우로, 주로 승려들의 생활 공간이자 사찰의 행정 업무를 도맡아 보는 종무소로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일주문
一柱門
앞면1칸 다포계 맞배지붕;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산문(山門)으로,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형식을 하고 있으며, 세속의 번뇌를 씻고 일심(一心)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연사 일주문 앞면엔 '보개산각연사(寶蓋山 覺淵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사찰 경내까지 약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보통 이곳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일대사탑비
通一大師塔碑
보물 제1295호; 사찰로부터 동남쪽 약 1km 에 위치한 높이 470cm의 승탑비로, 고려 전기의 승려 통일대사(通一大師)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려 광종 때 세워진 석비입니다. 귀부(거북 모양 받침돌), 비신(비석의 몸돌), 이수( 용이 조각된 머리돌)를 갖춘 전형적인 신라 말~고려 초 석비 양식을 띠며, 규모가 장대하고 조각이 정교합니다. 
통일대사탑
通一大師塔
보물1370호; 통일대사탑비 동남쪽의 보개산 주봉을 향해 30분 정도 올라가면 중봉의 능선상에 위치한 고려시대 승탑으로, 고려 전기 명승 통일대사의 사리를 모신 8각 원당형 부도입니다. 아래·가운데·위의 세 받침돌로 이루어진 기단(基壇) 위로 탑신(塔身)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갖추었으며, 본래 무너져 있던 것이 발견되어 1982년 괴산군에 의해 복원된 것입니다. 높이 2.3m의 이 석조탑은 기단부부터 탑신부까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기단부는 안상과 복엽 연꽃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중대석과 상대석이 견고하게 탑신을 받치고 있습니다. 탑신석의 각 면에는 기둥 모양(우주)과 문 모양(문비형)을 새겼으며, 급한 경사의 옥개석(지붕돌)에는 두툼한 기왓골과 화려한 귀꽃 장식이 돋보입니다. 현재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있으나 지붕돌과 일체형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체적으로 고려 시대 석조 조각의 정교하고 당당한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석조귀부
石造龜趺
충북유형문화재212호; 신라 말~고려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 받침으로, 비신(몸돌)과 이수(머릿돌)는 사라졌으나, 거북의 등껍질무늬, 날카로운 발톱, 힘찬 다리 표현 등 조각 기법이 우수하고 생동감이 뛰어난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방형(사각형) 받침석과 거북 모양의 귀부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으며, 북서~남동 방향으로 약 30도 틀어져 있습니다.

주소: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각연길 451,   전화번호: 043-832-6148

 

 

♣이상으로 충청북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중 괴산 보개산 각연사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불교문화포털, 국가유산포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역사문화유산, 지역N문화, 불교신문, 법보신문, 금강신문, 오마이뉴스, 한국일보, 네이버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대웅전· 통일대사탑비· 석조귀부· 통일대사탑· 비로전: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