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천년고찰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순천 조계산 선암사의 역사와 가람배치, 보존된 문화유산, 흥미로운 전설까지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한국 불교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사찰의 매력을 지금 만나보세요.
2. 선암사 (禪庵寺)
조계산 동쪽 끝 승주읍 계곡에 들어앉은 선암사는 현재 한국불교 태고종의 유일한 수행 총림으로, 아도화상과 도선국사의 두 창건설이 있습니다. 신라 법흥왕(528년)때 고구려 출신의 승려 아도화상(阿度和尙)이 꿈에 수기를 받은 후 현재 비로암 자리에 절을 짓고 산은 청량산(淸凉山), 절은 해천사(海川寺)로 불렀다는 설과, 통일신라 헌강왕(875)때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국 유학 후 귀국하여 현재 가람의 위치에 비보사찰로 창건하여 선암사라 하고, 1철불 · 2탑 · 3부도를 세워 선암사의 불교사적 기반을 다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후 고려 선종(1092년)에는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여 천태종의 본거지로 발전하였지만 정유재란으로 인해 모두 소실되었고 조선 현종(1660년)때부터 몇차례의 중창불사를 거쳐 지금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선암사라는 이름의 유래는 절 서쪽에 있는 10장 정도의 큰 돌이 평평해 옛 선인들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 하여 '선암'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가람은 전체적으로 남동향을 하고 있으며, 중심축으로 일주문 · 범종루 · 만세루 · 대웅전을 배치한 선암사는 여러 영역으로 나뉘는데, 대웅전 좌우로 심검당과 설선당을 비롯해 주위 요사들이 있으며, 대웅전 후면으로는 원통전 · 조사전 · 불조전 · 팔상전을 볼 수 있습니다. 원통전 위로는 서쪽 상선원 영역과 동쪽 정업원 영역으로 나뉘는데, 상선원에 달마전 · 미타전 · 응진당 · 진영각 등 7개 전각이, 정업원에는 무우전과 각황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정문화재로는 보물 14건, 천연기념물 1건, 중요민속문화재 1건, 시도유형문화재 7건, 시도기념물 1건, 문화재자료 3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암사는 조계산 자락의 울창한 숲속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산중 사찰로,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 선암사에 없는 3가지: 고요한 수행처인 선암사에 없는 3가지 중 첫째로는 사천왕문이 없는데, 조계산의 주봉이 장군봉이라 장군이 지켜줄 것이라 따로 호법신인 사천왕상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대웅전에 협시보살상이 없습니다. 대웅전 석가모니불상의 수인은 항마촉지인인데, 마군에게 항복을 받던 그 순간을 나타냈기 때문에 협시보살상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대웅전 어간문이 없는데, 어간문은 깨달은 분만이 통과할 수 있는 중앙문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날 수 없는 문이라 하여 선암사에는 어간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암사에 얽힌 설화 중에 「선암사의 배바위」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조선 숙종 때 호암선사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선암사를 중창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사찰 복구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그는 ‘배바위’라 불리는 장소에 올라 백일기도를 올리기로 결심하고, 제자들에게 기도 중에는 주변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 당부했습니다. 목향을 향로에 세워두고 백일 동안 기도하면 그것이 타오를 것이라 믿었던 그는, 기도가 끝나는 날까지 간절히 염원했으나 향은 끝내 타오르지 않았습니다. 크게 낙심한 호암선사는 하늘을 바라보며 마지막 절을 올리고는 바위 아래로 몸을 던졌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갑자기 찬란한 빛이 비추며, 코끼리를 탄 선녀가 내려와 호암선사를 공중에서 부드럽게 받아 다시 바위 위로 올려놓았습니다. 선녀는 그에게 “왜 할 일을 마치지 않고 목숨을 버리려 하느냐”고 꾸짖고는 이내 사라졌습니다. 놀란 호암선사는 자신이 관세음보살의 계시를 받은 것임을 깨닫고 깊이 참회하며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 뒤 그는 보살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을 짓고, 사찰 입구에는 보살을 맞이한 장소라는 의미로 ‘승선교(乘船橋)’라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세웠습니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주요 전각 및 불상◆
마애여래입상 | 전남문화재자료157; 대각암으로 가는 길, 약 7m 높이의 바위면에 옴폭 들어가게 새긴 불상으로, 고려 후기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
대각암 부도 |
보물1117호; 대각암(大覺庵) 뒤편에 자리한 선암사 3기 부도 중 하나로, 대각국사 의천과 관련된 부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도(浮屠):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탑 또는 불교도] |
북부도 北浮屠 |
보물1184호; 선암사 북쪽 약 400m에 있는 선조암(禪助庵)에 세워진 고려시대 부도로,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진 기단(基壇) 위로 탑신(塔身)을 올려 놓았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되어있고, 3기 부도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된 부도입니다. |
동부도 東浮屠 |
보물1185호; 선암사 무우전 뒷편 동북쪽 약 200m에 위치한, 선암사 내 3기의 고려시대 부도 중 하나로, 규모가 크고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진, 통일신라시대의 8각 승탑 양식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
중수비 重修碑 |
전남유형문화재92; 무우전 뒷편 북암에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비로, 정유재란 후 타버린 절을 복원한 약휴대사의 노력이 적혀있습니다. 거북받침의 머리는 용의 머리화 되었는데 여의주를 물고 있지 있으며, 목이 매우 짧아 잔뜩 웅크리고 있는 듯하며, 등은 선명하게 새긴 육각무늬로 덮혀있고, 중앙에 네모난 비좌(碑座)에 비가 꽂혀있습니다. |
산신각 山神閣 |
사방1칸 겹처마 맞배지붕; 보통 산신각은 가람의 맨 위에 위치하는 전각으로, 산신도 1점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
달마전 達磨殿 |
앞5칸·옆6칸 맞배지붕(응진당 쪽) · 팔작지붕(반대쪽); ㄱ자형 건물; 응진당 영역에 참선을 위한 선방 및 요사로 쓰입니다. |
응진당 應眞堂 |
앞3칸·옆3칸 이익공 맞배지붕; 경내 뒤쪽 작은 승원 영역의 주불전으로, 삼존불인 석가모니불과 좌우협시보살(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 그리고 16나한을 모시고 있습니다. 응진당 서쪽에 달마전, 동측에 진영당이 배치되어 있으며, 응진당을 비롯해 주위 7 전각들을 칠전선원이라 하는데, 이는 석가모니 이전의 과거칠불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응진당: 석가모니의 설법장인 영산회상(靈山會相)에서 유래한 전각으로 <유마경(維摩經)><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등에 나오는 제자를 모셔야 하나 조선조에는 16나한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나한전 · 영산전이라고 부릅니다] |
진영당 眞影堂 |
앞3칸·옆2칸 맞배지붕(응진당 쪽) · 팔작지붕(반대쪽); 응진당 동쪽 건물로, 선암사 큰스님들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
미타전 彌陀殿 |
앞3칸·옆1칸 민도리 맞배지붕;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승방으로 사용되는 요사입니다. |
각황전 覺皇殿 |
앞1칸·옆1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정업원 영역의 전각으로, 가장 외진 곳에 위치고 있으며, 도산국사가 선암사 창건 시 최초로 잡은 터라고 전해지며, 건물 창건 당시 주조했다는 철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
무우전 無憂殿 |
앞8칸·옆6칸 팔작지붕(전면)/맞배지붕(양측면); 정업원 영역의 ㄷ자형 전각으로, 선암사 북쪽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삼전 三殿 |
앞4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팔상전 동쪽에 위치한 전각으로, 팔상전·불조전·판전을 관리하던 스님이 지내시던 공간입니다. |
팔상전 八相殿 |
앞5칸·옆3칸 주심포/익공 맞배지붕; 전남유형문화재60호; 응진단 영역의 불조선과 나란히 세워진 전각으로, 정면에 아미타불과 화장칠해도(華藏刹海圖)를, 양 측면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를, 후면에 33조사도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
원통전 圓通殿 |
앞3칸·옆3칸 정(丁)자형 건물; 전남유형문화재169; 관음전이라고도 불리는 전각으로,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순종 탄생을 기원한 눌암대사에게 보답으로 순조임금이 쓴 '대복전(大福殿)이란 친필현판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정면에 기둥과 활주를 내어 처마선을 길게 돌출시켰으며, 내부는 내진과 외진으로 나뉘어 내진의 배면 한쪽을 막아 불상을 안치하는 불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예전에는 내진간의 배면 이외에는 모두 문이었다고 합니다. |
선암매 仙巖梅 |
천연기념물 488; 원통전 옆 매실나무로,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의 매화 중 고목으로 자란 백매와 홍매 2그루는 아름다운 수형과 양호한 수세를 보이고 있고, 고려 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바로 옆의 와룡송과 함께 매화 관련 기록이 남아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큰 나무입니다. |
불조전 佛祖殿 |
앞3칸·옆3칸 주심포/익공 팔작지붕; 전남유형문화재 295; 대웅전 뒤쪽 중심축에 팔상전과 나란히 위치한 전각으로, 과거 칠불과 미래억겁천불의 불조인 오십삼불, 즉 육십불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
첨성각 瞻星閣 |
원통전 옆에 자리한 전각으로, 원통전 관리하는 스님들의 요사로 사용됩니다. |
조사전 祖師殿 |
선암사 중창 고승들의 영정을 모시고 기념하는 전각입니다. |
장경각 藏經閣 |
앞3칸·옆3칸 주심포/익공 팔작지붕; 본래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도처인 축성전(祝聖殿)으로 사용하던 목조건물로, 내부 벽화에는 감실부 좌우에 좌청룡과 우백호, 건물 내벽에 화조화 및 문무백관의 인물화가 남아있으나 현재는 각종 경전을 보관하는 전각입니다. |
삼성각 三聖閣 |
앞3칸·옆2칸 겹처마 풍판처리 맞배지붕; 각각 재물, 수명, 복을 관장하는 산신·칠성·독성을 모신 전각으로, 칠성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독성단·산신단을 봉안하고 있으며, 불교와 고유산 토속신앙의 융합된 형태를 보여줍니다. |
와송 臥松 |
무량수전·삼성각 앞에 있는 소나무로, 수령이 약 600년 된, 선암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합니다. |
무량수전 無量壽殿 |
중앙에 마당을 둔 맞배지붕 ㅁ자형 중층 전각으로, 천량수각 현판이 걸린, 천불전이라 불리던 전각으로, 현재 교육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청파당菁坡堂 | 선암사의 모든 행정 사무 업무를 총괄하는 종무소입니다. |
적묵당 寂默堂 |
사찰의 부엌인 공양간으로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공양은 불교에서 시주할 물건을 올리는 의식이지만, 불교에서는 밥 먹는 것도 수행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
설선당 說禪堂 |
내부는 마당으로, 외부는 벽과 창으로 된 초익공 맞배지붕의 ㅁ자형 2층 요사(寮舍)로, 예전엔 공양간이었으나, 1층은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승방이고 2층은 수장고로 사용되고 있으며, 담으로 둘러싸여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입니다. |
응향각 凝香閣 |
앞1칸·옆1칸 맞배지붕; 대웅전 서편에 위치한 건물로, 스님들이 수행하시는 선방으로 사용되며 담을 둘러 일반인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응향각에는 대각국사의 형인 고려 선종(宣宗)이 의천에게 하사한 가사가 있어 선암사와 의천과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며, 영조(1730년)에 조성된 75cm 크기의 동종이 있었으나 1993년 에 도난당하였다고 합니다. [응향(凝香)은 '향기가 모인다'는 뜻으로, 불전에서 예불을 드릴 때 사용하는 향을 보관하거나, 향을 피워 공양을 올리는 장소로 쓰입니다.] |
지장전 地藏殿 |
앞3칸·옆3칸 겹처마 주심포 맞배지붕; 대웅전 동편옆에 위치한 전각으로, 명부전 또는 시왕전이라고도 부르며, 영혼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영원전(靈願殿)이라고도 부릅니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협시인 도명존자·무독귀왕을 모시고 있으며, 그 양쪽으로 10명의 시왕을 봉안하고 있고, 주존 지장보살과 권속을 그린 군도(群圖) 형식의 지장시왕도 후불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인도의 지신신앙(地神信仰)에서 유래한 지장보살은 명부의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이며, 사후세계인 명부에서 전생의 업보에 따라 10대 왕의 심판을 받아 내생을 받게 됩니다. [도난당한 지장보살 후불탱: 그림 중앙에 지장보살,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삼각형 구도로 배치하여 중심을 이루고, 좌우에 시왕(十王)· 판관(判官)· 사자(使者)· 옥졸(獄卒)을 배치하였으며,지장보살 불신 뒤에는 원형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으로 이루어진 광배(光背)를 표현하였는데, 신광 안에는 오색광선이 채워져 있습니다.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지장보살 아래쪽에 합장하고 선 모습이고, 시왕은 원류관(遠遊冠) 또는 일월관(日月冠)을 쓰고 지장보살을 향해 합장하거나 홀(笏)을 들고 선 모습입니다.] |
심검당 尋劍堂 |
내부는 마당, 외부는 벽과 창문으로 된 익공 팔작지붕의 ㅁ자형 2층 요사(寮舍)로, 1층은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선방이고 2층은 수장고이며, 담으로 둘러싸여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입니다. [심검당(尋劍堂)은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란 뜻으로,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무명(無明: 진리에 대한 무지)을 끊고 깨달음을 얻게 하는 도구로 표현되고 있으며, 사찰 내에 적묵당(寂默堂)이 심검당과 함께 위치할 경우 보통 적묵당은 선원으로, 심검당은 강원으로 사용됩니다.] |
대웅전 大雄殿 |
앞3칸·옆3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보물1311호; 선암사의 중심법당으로, 만세루와 주축을 기루고 있으며, 앞마당에는 순천 선암사 동ㆍ서 삼층석탑(보물395호) 2기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자연석 기단 위에 민흘림 기둥, 기둥머리에 용머리 장식, 공포에 연꽃장식 등 화려한 건축양식과 장식성에서 조선 후기 중건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선암사의 주불전으로, 수미단에는 좌우협시 없이 주존불인 높이 2m 석가모니불이 계시며,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괘불탱 및 부속유물 일괄(보물1419호): 세로 12.6m 바탕에 『법화경』「견보탑품」의 석가모니불 설법 장면을 그린 독존도 형식의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로, 중앙에 홍련좌(紅蓮座)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의 좌측 상단에는 금색 탑안에 사자좌를 한 다보불(多寶佛)과 밖에 부처를 향해 합장한 보살상(대요설보살)이 배치되어 있고, 우측 상단에는 사자좌에 앉아 각자 손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시방불(十方佛)'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동·서3층석탑 | 보물395호; 대웅전 앞뜰에 대칭으로 위치한 두 기의 삼층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부로 이루어진 통일신라 양식의 석탑입니다. 1996년 해체복원 시 동탑 1층의 하부에서 사리1과가 들어있는 금동사리탑, 청자, 백자(보물955호)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
만세루 萬世樓 |
앞5칸·옆2칸 익공계 맞배지붕; 보통 만세루는 누각의 형태로 지어져 그 아래로 진입하여 중심 법당으로 나아가게 되는 불이문(또는 해탈문)의 역할을 하지만, 여기 선암사에서는 건물 옆을 돌아서 가게 되어있습니다. 선암사의 만세루는 많은 학승들이 강학을 하는 강당으로 사용됩니다. |
범종각 梵鐘閣 |
앞3칸·옆3칸 주심포 겹처마 우진각지붕; 불전사물인 범종만 달려 있는 종각으로 범종은 아침 저녁예불에 타종합니다. |
범종루 梵鐘樓 |
앞3칸·옆2칸 주심포 팔작지붕; 일주문· 범종루· 만세루· 대웅전이 이루는 중심축에 위치한 2층 누각으로, 불전사물 중 목어· 법고· 운판 등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본래 영성루(迎聖樓)로 불렀으나 불기운이 강한 남향을 하고 있어 범종루로 개칭했다고 합니다. |
일주문 一柱門 |
앞1칸 다포계 겹처마 맞배지붕; 전남유형문화재 96; 선암사로 들어서는 첫 번째 삼문으로, 조계문(曹溪門)이라고도 불리며, 실질적인 사찰의 영역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앞면과 후면에 각각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와 ‘고청량산해천사(古淸凉山海川寺)’라는 현판이 걸려있으며, 문의 양쪽으로 담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성보박물관 | 2층 박물관(1층 수장고, 2층 전시관)으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도선·의천 진영화, 괘불탱, 동종 등 국보 및 보물이 총 2,037종 2,269점의 불교문화재를 소장 중입니다. |
측간 廁間 |
앞6칸·옆4칸 풍판 처리 맞배지붕; 전남문화재자료214; 남녀 별도 사용이 가능한 정(丁)자형 평면 구조와 2층 누상(樓上) 구조, 풍판처리 맞배지붕, 볏짚과 재로 배설물이 자연 분해되어 퇴비화되도록 설계된 하부 구조, 등의 특징을 갖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더운 날에도 냄새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해우소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으로, 선암사 측간은 단순한 화장실을 넘어 천 년 사찰 속 자연과 인간의 순환을 상징하는 철학적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해천당 海川堂 |
선암사의 옛 이름인 해천사를 따서 지어진 공간으로, 사찰 입구에 위치하여 예불이나 수행을 위해 방문한 이들이 머물며 휴식하고 묵을 수 있는 객사입니다. |
삼인당 三印塘 |
전남기념물46; 승선교를 지나며 마주하는 타원형 연못으로, 삼인 즉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을 뜻하는 불교의 가르침 세 가지를 담고 있는, 도선국사의 작품이며, 2016년 개봉한 영화 '그날의 분위기(문채원, 유연석 주연)'에서 '소원연못'으로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
강선루 降仙樓 |
사방1칸(1층)·앞3칸옆2칸(2층) 이익공 팔작지붕; 매우 좁은 계류위에 선원교라는 작은 돌다리를 두고 그 위에 세워진 2층 누각으로, 1층 기둥 사이가 넓어 2층 누각을 지지해주는 기둥 4개를 세웠으며, 사찰의 출입용 문루역할을 합니다. ‘하늘의 신선이 내려와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강선루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
승선교 昇仙橋 |
보물400호; 화강암으로 만든 길이 14 m, 폭 4 m의 반원형 홍예다리로, 계곡을 건너며 불국토로 진입함을 상징합니다.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다리'라는 뜻을 지닌 신화 속 무지개 다리이며, 승선교와 그 아래 무지개로 품은 강선루의 정경은 절승이 따로 없어 보입니다. |
선각당 禪覺堂 |
선암사 주차장에서 사찰로 들어오는 길목, 승선교나 강선루 진입 전에 만날 수 있는 전통 찻집 형태의 전각으로, 방문객이 경내로 들어가기 전 삼인당 연못을 바라보며 차와 다도를 즐기며 휴식하는 공간입니다 . |
야생차체험관 | 선암사 들어가기 전 오른쪽 길목에 위치한 공공 운영 공간으로, 전통 야생차 다례 체험 및 다식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1인 기준 다례 체험 3,000원 · 다식 체험 5,000원, 체험 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만든 차를 맛보며, 한옥 숙박(약 50,000원)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사찰 방문 전후 여유롭게 힐링하기 좋습니다 |
서부도전 | 절 경내 서쪽, 작은 계곡을 지나 산등성 쪽 오솔길을 따라 위치한 서부도전은 12기의 부도가 한데 모여 있는 사찰 내 부도군으로, 대부분 조선 후기 선암사 진영 승려들의 승탑이며 석종형과 원구형 양식이 혼재된 양식학적 귀중한 자료입니다. |
동부도전 | 입구 근처 계곡과 숲 사이에 자리한 동부도전에는 11개의 부도(스님들의 사리탑)와 8기의 비(碑)가 조성되어 있으며, 각 부도에는 주인을 기리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 승려들의 수행과 활동을 기억하는 공간입니다 |
산내 암자 | 대각암(大覺庵): '서암'으로 불리던 선암사 부속 산내 암자로,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깨달음을 얻은 곳이며 대각국사 의천의 승탑(보물1117호)이 있어 대각암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
대승암(大乘庵): '남암'으로 불리며, 선암사를 대표하는 강원이 있던 곳으로, 대승암의 강맥이 근세까지 이어짐으로써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4대 강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 |
비로암(毘盧庵): 대각암에서 북서쪽으로 약 1㎞가량 급한 경사를 올라가서 팔부능선에 위치한 암자로, 선암사의 모태로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여 ‘해천사(海川寺)’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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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암(雲水庵):'북암'으로 불리며, 운수납자(雲水衲子)들이 수행하는 곳이라 하여 ‘운수암’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 |
선조암지(禪助庵址) 부도: 선암사의 부속 암자였던 선조암터 부도로, 선암사의 여러 부도 중 10세기 초반에 제작된 고려시대의 부도이며, 전남유형문화재118호로 지정된 유적입니다. | |
백련암 터: 대승암 가는 길에 위치한 한옥 건물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02), 전화번호: 061-754-6250
♣이상으로 전라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중 순천 조계산 선암사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불교문화포털, 국가유산포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역사문화유산, 지역N문화, 불교신문, 법보신문, 네이버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선암사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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