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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365/한국사찰 탐방

전라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3.화엄사

by 지오1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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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 천년고찰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구례 지리산 화엄사의 역사와 가람배치, 보존된 문화유산, 흥미로운 전설까지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한국 불교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사찰의 매력을 지금 만나보세요.

 

3. 화엄사 (華嚴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에서 온 고승 연기조사가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화엄사라 이름짓고 창건한 천년 고찰로, 국립공원 지리산의 반야봉과 노고단 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 73과를 모시고 4사자 3층 사리석탑과 공양탑을 세웠으며, 고려 태조 26년(943)에는 왕명으로 고려 최초로 화엄사를 중수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몇차례 중수가 이루어졌지만, 임진왜란(1592~1598)때 왜군과 싸운 승병에 대한 앙갚음으로 왜장 가등청정이 화엄사를 전소시킵니다. 그후 인조(1630)와 숙종(1701년)에 걸쳐 중건과 중수를 완성하여 선교양종의 대가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통도사·해인사·송광사·범어사와 더불어 한국 불교 5대사찰에 들며, 쌍계사와 천은사와 더불어 지리산 3대 사찰에 꼽히는 화엄사는 장엄한 자연과 어우러져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국보와 보물 등 다수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보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정교하고 웅장한 조각미로 유명하며, 고려시대 불교 예술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화엄사는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창되었고, 현재는 많은 승려들의 수행처이자 신도들의 참배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성과 예술성, 그리고 수행처로서의 위상 덕분에 한국 불교 건축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가치가 높은 사찰입니다. 

 

◆화엄사의 각황전 중창에 관련해 민간에 전승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왜란 때 불탄 화엄사를 중창하기 위해 스님들 중 화주승을 선발하는 시험을 치렀고, 유일하게 공양주 스님만이 밀가루가 손에 묻지 않아 화주승으로 뽑혔습니다. 이후 문수보살이 꿈에 나타나, 절을 나가 처음 만나는 이에게 반드시 시주를 받으라고 일러주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주친 이는 동냥으로 연명하던 거지 노파였고, 화주승의 시주 요청에 괴로워하던 노파는 냇물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습니다. 충격과 죄책감에 화주승은 방황하다 중국 수도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태어날 때부터 손을 펴지 못하는 공주의 손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공주의 손바닥 안에는 ‘장육전’이란 글자가 나타나자 황제가 이를 불가의 기적으로 여기고 절 중창 비용을 전액 지원하였습니다. 이에 화엄사는 장육전으로 재건되었고, 황제의 깨달음을 기리는 의미에서 ‘각황전(覺皇殿)’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구례 지리산화엄사 경내지도>

 

◆주요 전각 및 불상◆

삼전
三殿
앞3칸·옆3칸 이익공 겹처마 팔작지붕 ㄱ자 건물; 대웅전의 북동쪽 후면, 명부전의 북쪽에 위치한, 향로전(香爐殿)· 노전(爐殿)· 동노전(東爐殿) 등으로 불리는 전각으로, 원통전·명부전 부전스님이 지내시는 곳입니다. 
[노전(爐殿): 향로전(香爐殿)의 줄임말로 부처님께 향과 초 공양을 올리며 염불과 의식을 맡아보는 스님의 숙소]
명부전
冥府殿
앞5칸·옆3칸 이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지장전 또는 시왕전으로 불리기도 하는 전각으로, 지장보살좌상과 좌우로 무독귀왕·도명존자가 계시며, 시왕상· 판관상· 사자상· 귀왕상· 장군상· 동자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무독귀왕상(無毒鬼王像):합장한 자세로 머리에 원류관(遠遊冠)을 쓰고 소매가 넓은 중국식 도포를 입고 있는데, 복식과 전체적인 모습이 옆의 시왕상과 거의 같음]
[도명존자상(道明尊者像):지장보살좌상 왼쪽에서 합장하고 있는 젊은 스님 모습의 상으로 파란색 장삼 위에 녹색 조선(條線)이 있는 적색 가사를 착용]
[시왕상(十王像):내부 오른쪽에는 제1 진광대왕·제3 송제대왕·제5 염라대왕·제7 태산대왕·제9 도시대왕 상이 배치되었고, 왼쪽에는 제2 초강대왕·제4 오관대왕·제6 변성대왕·제8 평등대왕· 제10 오도전륜대왕 상이 배치]
[판관상(判官像)·사자상(使者像): 불단 좌우 양쪽 끝에 1존상씩 4구가 배치되어 있으며, 머리에는 복두(幞頭)를 착용하고 두 손을 모아 두루마리를 받쳐 들었는데, 다만 판관상의 옷은 소매가 길고 발등까지 내려오는 긴 도포형임에 비해, 사자상은 하급 관리의 복식인 통이 좁은 옷소매와 기장이 짧은 치마를 입고 있음]
[귀왕상(鬼王像): 사자상 옆, 전각 입구 양쪽 마루에 1존상씩 2구가 배치되어 있으며, 정면을 향해 공수 자세를 하고 선 입상 형식으로, 머리에는 원류관(遠遊冠)을 쓰고 소매가 긴 도포형 적색 겉옷을 입고 있음]
[장군상(將軍像): 귀왕상 옆, 전각 입구 양쪽 끝에 수문장처럼 세워져 있는 역사형(力士形) 인물상으로 각 1구씩 2구가 세워져 있으며, 틀어 올린 머리, 간략한 장식, 그리고 나신의 상체에 조백(條帛)을 비스듬하게 걸치고 있음]
[ 동자상(童子像):시왕상 사이사이에 놓인 높이 72.5~83.5㎝의 작은 동자 상으로, 10구 봉안되어 있으며, 손에는 판·과일·연꽃·자라·사자 등 다양한 지물을 들고 있음]
대웅전
大雄殿
앞5칸·옆3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보물299호; 대규모 석축으로 조성한 대지에 가구식 기단에 세운 전각으로, 공포는 전면과 측면에 주간포를 2개씩, 후면 어칸과 양협칸에는 주간포를 1개씩 배치하여 후불벽으로 가려지는 부분의 공포를 생략하거나 축소했으며, 고주는 3칸 너비로 설치되어 예불 공간을 확대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중앙 불단에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국보336호)인 비로자나불과 협시 노사나불·석가모니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삼신불회도인 비로자나불회도, 노사나불회도, 석가모니불회도도는 성보박물관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삼신불 불패: 내부 후불벽 앞 불단 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앞에 봉안된 장엄용 목조 불패(佛牌)]
[대웅전 법구(法具):  대웅전에서 집전되는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기구 일괄]
[대웅전 범종: 1722년(경종 2) 화순 모후산 유마사(維摩寺)에서 제작한 청동제 종으로, 높이 92.7㎝· 종구 지름 67㎝]
[대웅전 신중도: 전각 내부 왼쪽 벽에 봉안된, 비단 바탕에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善神)들을 그린 불화]
영산회
괘불탱
국보 제301호; 석가모니불·문수보살·보현보살의 삼존불, 사천왕과 10대제자, 2구 분시불, 십장제불 등으로 이루어진 탱화입니다. 

오층석탑
보물132호;  대웅전과 각황전 석축 앞에 서오층석탑과 마주 서 있는 석탑으로, 두 석탑의 규모와 형식은 유사하지만, 기단의 높이와 탑신석, 옥개석의 형태 등에 차이가 있어 처음부터 쌍탑으로 조성된 것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문양이 없는 단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석과 옥개석을 올린 꾸밈 없이 소박한 모양의 석탑이며, 해체 수리 과정 중 진신사리 8과, 사리 장엄구, 연화질(緣化秩) 묵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오층석탑
보물133호; 대웅전과 각황전 석축 앞에 동오층석탑과 마주 서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석과 옥개석을 올렸고, 노반석(露盤石) 위에 원뿔 모양 간주(間柱)와 연화문이 새겨진 둥근 보주(寶珠)로 구성된 상륜부(相輪部)가 남아있는,  불교 우주관을 석조 예술로 표현한 유물입니다. 
영전
影殿
앞5칸·옆3칸 이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대웅전·나한전 부전스님이 지내시던 곳인  응향각(凝香閣)· 중노전(中爐殿) 등으로 부르던 건물로,  내외부 모두 화려하게 단청하였으며, 외부에 나한상과 유사한 선사의 모습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진영을 봉안한 전각으로, 창건주인 연기존자를 중심으로 좌우에 자장율사· 원효성사· 의상조사· 도선국사 등 화엄사의 역대 조사· 선사· 대사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청심각(淸心閣):  영전 뒤편 좌측에 위치한 사방1칸 초익공 맞배지붕의 수각(水閣)]
[부전스님: 노전스님·자전스님을 돕는 스님]
원통전
圓通殿
앞3칸·옆3칸 이익공 겹처마 팔작지붕; 대웅전의 서쪽, 각황전의 북쪽에 위치하며, 각황전을 중건할 때 원당으로 세워진 건물로, 내부 중앙에 4개의 기둥을 세우고 건물의 구조와는 독립된 감실형 불단이 있는데 이러한 불단은 송광사 관음전에서도 나타나는데 원당의 전패를 봉안하던 감실로 추정됩니다. 내부 불단에는 관세음보살좌상과 후불벽엔 관세음보살을 그린 삼존도 형식의 후불도가 봉안되어 있고, 오른쪽 벽면 별도의 단에 치성광불과 그 권속을 3단으로 배치한 군도(群圖)불화인 〈칠성도〉와 함께 〈독성도〉, 〈산신도〉가 봉안되어 있었으나, 2019년에 〈독성도〉와 〈산신도〉는 사사자석탑 영역의 칠성각으로 옮겼습니다.
원통전
사자탑
獅子塔
보물300호; 원통전 앞에 위치한 높이 3m 탑으로,2중 기단과 탑신석과 옥개석 각 1매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늬 없는 잔다듬의 석재로 구성된 하층 기단, 모서리에 사자상을 놓은 상층 기단, 긴 직육면체의 탑신석, 층급받침이 없는 옥개석으로 되어 있으며, 석탑 옆에는 사중에서 ‘불성구슬’이라 부르는 원구형 석재가 놓여있습니다.
나한전
羅漢殿
앞3칸·옆2칸 이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각황전 북쪽에 위치한 전각으로, 응진전이라고도 하며, 내부에 우물마루, 그리고 전면 외 3면에 불단을 두었고, 내부 중앙 수미좌(연화좌)에는 석가여래좌상과 좌우 아난상·가섭상, 아미타불 후불도, 후불도 양쪽 3폭씩인 16나한도, 석야여래상 옆 16(좌우 각각 8명)아라한· 사자상·인왕상의 존상이 벽면을 따라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석가여래· 제화갈라보살·미륵보살로 구성된 수기삼존상과 16나한상을 배치하는 조선 후기 일반적인 나한전 또는 응진전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견성전
見性殿

앞5칸·옆2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사사자삼층석탑의 노전(爐殿)으로 처음 세워졌으나, 지금은 탑에 봉안한 부처님 사리에 참배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조성한 배례전(拜禮殿)이며 적멸보궁입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교건축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부처님을 대신하기 때문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한국의 5대 적멸보궁인 양산 통도사·태백산 정암사·영월군 법흥사·오대산 상원사·설악산 봉정암에도 건물형태의 적멸보궁이 있지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탑 외에 따로 건물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사사자
삼층석탑
국보35호; 화엄사 서북쪽으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하며, 사사자(四獅子)가 탑신을 감싼 신라시대 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과 옥개석을 얹고 그 정상에 상륜부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석탑 아래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며,기발한 착상과 형식으로 불국사 다보탑과 쌍벽을 이룹니다. 일반적인 석탑이 불전 전면에 배치되지만 사사자삼층석탑은 불전 후면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배례석과 석등이 같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각황전
覺皇殿
앞7칸·옆5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국보67호;  화엄사의 중심 법당으로, 중앙 삼존불로 모셔진 석가모니불과 좌우 다보불·아미타불을 비롯해 4보살이 모셔있는데, 먼저 석가모니의 좌우협시보살로 문수·보현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가장 끝 양쪽에 지적보살·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석축 위, 건물의 어칸 중심, 석등, 석축 계단을 축선상에 배치했으며, 가구식 기단으로 조립하엮고, 전면과 측면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황전앞
석등
국보12호; 6.4m 통일신라에 제조된 한국에서 가장 큰 석등으로, 8각형의 지대석을 두고, 3단의 받침돌을 설치해 불을 밝히는 화사석을 받치고 있으며, 화사석과 옥개석은 8각형으로 옥개석의 8귀에는 모두 꽃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석등은 보통 불전과 탑 사이에 배치되며,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하는데, 법등(法燈)의 빛을 비추는 상징적 조형물입니다.
봉향각
奉香閣
앞4칸·옆3칸 굴도리식 겹처마 맞배지붕; 전 영산전(靈山殿)인 각황전 봉향각은 각황전을 돌보시던 스님이 지내시던 서노전(西爐殿)이었던 건물로, 향화각(香火閣)으로도 불리었으며, 현재는 각황전 기도스님, 강주스님, 강사스님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화산학림
華山學林
앞5칸·옆2칸 민도리 팔작지붕; 적묵당의 확장 과정에서 날개채로 증축된 부분으로, 남쪽에 툇마루, 적묵당 안마당쪽인 북쪽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승당의 후원에서 공양을 준비하는 소임자가 주로 지내다가 강원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해현당
惠圓堂
앞5칸·옆5.5칸 민도리(납도리) 맞배지붕; 안마당쪽 툇마루와 후면엔 쪽마루가 설치된 ㄱ자 건물로, 적묵당의 확장 과정에서, 기존건물과 대칭되는 평면으로 맞은편에 건물을 신축하여 트인 ‘ㅁ’자 배치를 가지게 되는 승당의 확장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며 승가대학의 강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적묵당
寂默堂
이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ㅁ자건물; ‘고요하게 앉아 깊이 생각하고 말이 없음’이란 뜻인 적묵당은 화엄사에서 가장 오래된 승당(僧堂)으로, 건물 중앙에 스님들의 대중공양(供養)과 집회 등이 이뤄지는 대방(大房)/대중방(大衆房)인 대규모 온돌방이 있습니다. 
만월당
滿月堂
총 26칸 ㄷ자 형 겹처마, 본채(앞8칸·옆2.5칸 팔작지붕 전면 툇마루)/날개채( 앞3칸·옆1칸 맞배지붕);  천왕문을 지나 왼쪽 둔덕에 위치한 건물로, 사중의 법랍 40년, 세납 60세 이상의 화엄사 노스님들의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심각(洗心閣): 1988년 설치한 수각으로,세심각의 탈의실을 해우소(解優所)로 만들고, 각방에 세면설비를 구비하면서 세심각은 세탁실과 조리실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자문(獅子門): 만월당의 출입문]
[감로문(甘露門): 만월각과 봉향각 사이에 있는 문]
범종각
梵鐘閣
앞3칸·옆2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보제루 좌측에 자리한 종각으로, 불전사물의 하나인 범종을 달아놓은 곳입니다. 비구니 세월스님이 중건한 운고각을 이건(1976)하고, 그 자리에 명선스님이 신축하신 범종각을 해체(2013)하고 새로 세운 범종각입니다. 
보제루
普濟樓
앞7칸·옆2칸 초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조계문(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다음에 나오는 중층 누각이며 대웅전 쪽 면은 단층인 전각으로, 사찰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의 앞마당으로 나가게 되는 해탈문(불이문) 역할을 하며, 3중으로 구성된 대규모 계단과 석축위에 전각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불전영역의 시작부분으로, 사찰의 주요 행사와 의례에서 대중의 집회가 이뤄지는 곳이며, 전시공간으로도 사용됩니다.
운고각
雲鼓閣
앞3칸·옆2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보제루를 우측에 위치한 중층 누각으로, 불전사물인 법고·범종·목어·운판 등 사물이 모셔져 있습니다.
범음료
梵音寮
천왕문 지나 우측 석축 위 담장과 상왕문(象王門)을 지나면 청풍당·원융료·범음료가 일원을 이루는 영역이 나오며, 범음료는 공양간으로 쓰이는 건물로, 1층은 공양실과 산사의 밥상체험관, 2층은 다용도 수행방과 행자실로 사용됩니다.
[세기각(洗器閣): 공양을 마친 후 개인 식기를 세척하는 공용 세척실]
원융료
圓融寮
앞7칸·옆7칸 초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ㄴ자 건물; 원융료는 북쪽 적묵당 일원과 이어지는 건물로, 청풍당과 마주보는 쪽은 2층이며 툇마루를 둔 승방으로 재무실· 원주실· 강사실·객실로 사용되고, 적묵당 쪽은 단층인데 세면시설이 구비된 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풍당
淸風堂
앞7.5칸·옆7칸 초익공 겹처마 맞배(북쪽)/팔작(동쪽)지붕 ㄱ자 건물: 천왕문 지나 우측 석축 위 담장과 상왕문(象王門)을 지나면 청풍당·원융료·범음료가 일원을 이루는 영역이 나옵니다. 이 일원 중 하나인 청풍당은 보일러실과 저온창고로 쓰이는 지하실을 구비한 건물로, 사중에서 여러 일을 맡은 재가자나 기도를 위해 방문하는 신도들이 머무르는 요사(寮舍)입니다.
천왕문
天王門
앞3칸·옆3칸 다포계 겹처마 맞배지붕; 동서남북 하늘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시는 삼문으로, 금강문이 없을 땐 금강역사를 모시고 사찰을 수호하는 대문역할을 합니다. 앞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비파를 든 지국천왕과 칼을 든 증장천왕, 좌측에는 여의주와 용을 든 광목천왕과 창을 쥐고 있는 다문천왕이 있습니다. 
[사천왕: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수미산(須彌山) 중턱에서 그들의 권속들과 동서남북을 지키며, 매월 8일에는 사천왕의 사자(使者)들이, 14일 태자(太子)가, 15일 사천왕 자신이 제석천(帝釋天)에게 보고함]
[동방지국천왕(持國天王): 안민(安民)의 신으로서 수미산 동쪽 중턱의 황금타(黃金埵)에 있는 천궁에서 살며, 팔부신중(八部神衆)의 하나로서 술과 고기를 안먹고 향기만 맡는 음악의 신 건달바(乾達婆)를 거느림]
[서방광목천왕(廣目天王): 여러색으로 장식된 몸, 크게 뜬 눈, 그리고 크게 벌린 입을 하고, 수미산 중턱 백은타(白銀埵)에 살며, 잡어(雜語) · 비호보(非好報) · 악안(惡眼)이라고도 불리며, 용(龍)과 비사사(毘舍闍)를 거느림]
[남방증장천왕(增長天王):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수미산 남쪽의 유리타(瑠璃埵)에 살며,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을 거느림]
[북방다문천왕(多聞天王):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 수미산의 북쪽 수정타(水精埵)에 살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며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이라 불리는 천왕으로, 한때 불법에 귀의하여 광명신(光明神)이 되었으나, 본래 자신의 원을 지킨다 하여 금비라신(金毘羅神)이라고 불리며, 그의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림]
금강문
金剛門
앞3칸·옆2칸 맞배지붕; 사찰의 대문역할을 하는 2번째 산문으로, 내부에는 금강역사와 문수·보현보살상을 모시고 있스며,   외부는 전면 위쪽 회벽에 천왕상과 인왕상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전면 기준 오른쪽 협칸에는 나라연금강상과 코끼리를 탄 문수동자상이, 왼쪽에는 밀정금강상과 사자를 탄 보현동자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금강역사(金剛力士): 불법을 수호하고 악귀를 물리치며 사찰의 문을 지키는 수호신.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불리며, 금강저(金剛杵)라는 무기를 들고, 사찰의 문 양쪽에 서 있는 경우가 많음. 나라연금강· 밀적금강]
[우측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신성한 지혜를 상징하는 두광(頭光)이 있는 천상의 역사로 그 힘은 코끼리 백만배나 되며, 주로 입을 크게 '아'하는 모습의 아금강역사 ]
[ 좌측밀적금강(密迹金剛): 입을 굳게 다문 채 금강저를 가지고 부처님을 경호하는 야차신. 항상 부처님에게 친근하여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이 있으므로 밀적이라 불리는 흠금강역사] 
책육당
策六堂
앞5칸·옆3칸 초익공 겹처마 맞배지붕; 조계문을 지나 좌측 반야문(般若門)을 지나면 책육당·덕장전·광학장·화엄원으로 구성된 하나의 별원이 나오며, 책육당은 덕장전· 화엄원· 광학장과 일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행당(省行堂)이라고도 하며, 사찰 행정과 사무를 보는 종무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야문(般若門): 광학장, 화엄원, 덕장전, 책육당으로 구성된 일원의 출입문으로, 조계문에서 시작되는 진입로 왼편의 석축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덕장전
德藏殿
앞7칸·옆3칸 민도리식 맞배지붕; 조계문 지나 좌측 반야문 너머 별원에 속한 건물로, 전면 중앙 3칸은 우물마루로 된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종무소 · 수행공간  ·  수련원장 숙소로 사용되고 있고, 뒤편에 세신소도구간이 있습니다.
[세신소(洗身所): 앞5칸·옆2칸 지붕만 목조인 건물로, 대중용 목욕탕]
[도구간(道具間):  시멘트벽게 한식목조지붕을 올린 건물로, 사찰의 연장 보관 창고]
광학장
光學藏
앞9칸·옆9칸 초익공 겹처마 팔작지붕 ㄱ자 건물; 조계문 지나 좌측 반야문 너머 별원에 속한 템플스테이 숙소로, 건물의 안쪽은 모두 퇴칸을 두어 툇마루를 구성하고 있으며, 불전의식용 소종인 범종이 툇마루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엄원
華嚴院
앞11칸·옆5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조계문을 지나 좌측 반야문 너머에 구성된 별원에 속한 건물로, 1층은 수련생처소, 2층은 수련원으로 사용되는 사찰체험원(寺刹體驗院)입니다.  남측에서 보면 2층,북측은 단층인 지계층 건물이며, 2층은 사방을 퇴칸으로 구성하여 실내는 9칸 ·  3칸 규모이고,  부처님 생애 및 전생 설화, 원효와 의상의 해골 설화, 도림선사와 백낙천의 설화, 부모은중경, 안수정등도(岸樹井藤圖) 등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미타불좌상: 내부 측면 벽에 별도로 마련된 감실형 불단에 자리하며, 오른손을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댄 수인에, 변형 편단우견식 착의법을 하고 있음]
[아미타불 후불도: 후불벽에 아미타불의 설법회 장면이 그려진 군도불화로, 아미타불 좌우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배치했고, 그 좌우로 사천왕 · 4대보살 ·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비롯한 불제자 등 26위의 존상을 배치하고, 상단에는 타방(他方)에서 강림하는 시방불(十方佛)을 좌우에 5위씩 배치]
일주문
一柱門
앞1칸 다포계 팔작지붕; 사찰 입구에 세워진 첫 번째 삼문으로, 조계문이라고도 하며,  '지리산 화엄사(智異山 華嚴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고 그 왼편에 의창군의 친필로 “황명숭정구년 세사병자 중추 의창군 광서(皇明崇禎九年嵗舍丙子仲秋義昌君珖書)”라 적혀있습니다.
부속암자 구층암·금정암·지장암·연기암·내원암·미타암·보적암·남암 등: 화엄사가 융성했던 신라 경덕왕 때에는 81 부속암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전화번호: 061-782-7600

 

♣이상으로 전라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중 구례 지리산 화엄사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불교문화포털, 국가유산포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역사문화유산, 지역N문화, 불교신문, 법보신문, 네이버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구례화엄사홈페이지>

 

<국가유산청, 한국학중앙연구원(#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