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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365/한국사찰 탐방

충청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5.갑사

by 지오1 202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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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대표 사찰 공주 계룡산 갑사의 건축미와 입지, 창건 배경, 주요 전각·불상, 그리고 숨겨진 설화와 역사적 에피소드를 한눈에 담은 불교 여행 가이드입니다.

 

 

5. 갑사 (甲寺)

계룡산 남쪽 자락의 아름다운 계곡에 자리 잡은 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末寺)로, 화엄종 전통을 계승해온 천년고찰입니다. 420년에 계룡산 천진보탑을 보고 아도가 창건하였다는 설, 556년(진흥왕 17)에 혜명이 창건하였다는 설, 그리고 아도가 창건하고 혜명이 중창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문무왕 9년(679년) 의상대사가 중수하며 신라 화엄십찰 중 하나(화엄대학지소 (華嚴大學之所)로 지정되었고, 이후 고려를 거쳐 조선 초기 숭유억불정책 와중에도 선종 18개 사찰로 이름을 올리면서 사세가 확장되기도 하였습니다. 1597년에는 정유재란으로 사찰이 소실되었으나, 1654년(효종5) 사정·신휘·경환·일행·정화·상균 등의 승려가 관찰사 강백년의 도움을 얻어 갑사를 크게 중창하였으며, 1659년에는 여주목사 이지천이 지은 계룡산 갑사사적비명을 건립하였고, 1875년(고종 12)에 중수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갑사의 이름에서 '갑(甲)'은 '으뜸', '첫 번째'라는 뜻으로, 화엄종의 중심 사찰로서의 위상을 상징합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수차례 중창을 통해 대적전·팔상전·팔상문 등 화엄사상을 반영한 전각들이 늘어났습니다. 소나무 숲과 계곡을 가로지르는 오리숲길은 산지 가람의 독특한 풍광을 제공하며, 수행과 자연을 결합한 도량으로서의 입지를 세웁니다. 한편, 계룡산 갑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기허당 영규대사와 승병들의 숨결이 있는 곳으로 호국불교의 중심에 서 있으며, 현재 국보 1점, 보물 8점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입니다. 현존하는 부속 산내암자로는 신흥암, 대자암, 내원암, 대성암이 위치하고 있고,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고하여 춘마곡 추갑사라고 불리는 관광명소입니다.

 

<공주 계룡산 갑사 경내지도>

 

◆주요 전각 및 불상◆

①대웅전
大雄殿
앞5칸·옆3칸 다포계 풍판/맞배지붕; 보물2120호; 갑사의 중심 불전으로, 다포식에 정면 5칸이면서도 맞배지붕을 한 특징이 있으며, 내부엔 석가여래와 좌우협시 약사여래·아미타여래로 이루어진 석가여래소조삼세불 및 사보살상(문수·보현·관세음·대세지)(보물2076호)이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좌우협시인 노사나불·석가여래로 이루어진 삼신불이 진리를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삼신불괘불탱(국보298호) 또는 비로자나삼신불화로도 불리는 괘불이 불상 뒷편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삼신불괘불탱(三身佛掛佛幀): 상단은 천상세계, 중단은 삼신불, 하단은 외호중(外護衆)과 청문보살로 구성된 괘불화로, 중앙의 법신불인 비로자나불로은 등뒤에 화려한 키모양 광배가 있으며 결가부좌를 하고 가슴앞에서 손을 모아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싼 지권인의 손모양을 하고 계시며, 보신불 노사나불은 화려한 보관을 쓰고 두 손을 올려 설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석가불은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의 손모양인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십니다. 상단은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8대보살과 제석 범천이 에워싸고 14대나한 금강역사, 벽지불 등이 계시며, 하단에는 중앙에 앉아 법을 청하는 청문보살 사리불을 중심으로 좌우의 문수·보현보살과 사천왕이 호위하고 계십니다.]
[비로자나불: '광명이 두루 비춘다'는 뜻과 함께 불교의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로, 법신(法身), <화엄경>의 주존불, 모든 세계를 포용하는 우주불, 등으로 여겨지며, 지권인(智拳印: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는 수인)을 하고 대적광전에 모셔지며,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등 삼신불의 중심불입니다.]
[노사나불; 광명을 뜻하는 비로자나불과 같은 말로, 특정 부처가 아니라 모든 부처님의 공통적인 모습이자 진리 그 자체를 의미하며, 천 개의 잎을 가진 연꽃 대좌에 결가부좌를 하고 앉은 모습으로 묘사되며, 노사나불과 비로자나불은 같은 부처를 가리키지만, 비로자나불이 우주의 진리 자체인 '법신(法身)'으로 절대적인 존재라면, 노사나불은 그 진리를 중생에게 설법하기 위해 나타난 '보신(報身)'으로서의 부처로,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②적묵당
寂默堂
서8칸·북6칸 ㄴ자 건물 주심포 팔작지붕; 대웅전 앞마당 남쪽에 위치하며,  '말없이 고요히 수행하고 명상하는 집'이라는 뜻의 요사채로 , 종무소와 승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행과 법회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③동종보호각
銅鐘保護閣
사방1칸 사모지붕; 갑사 동종(보물478호)을 보관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로, 원래 강당 옆에 있던 것을 화재 예방을 위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으며, 동종은 국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선조 17년(1584년)에 제작된 조선 초기의 청동 종입니다. 
[갑사 동종(銅鐘): 높이 131㎝, 입지름 91㎝로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중간부터 입 부분까지는 직선으로 되어있으며, 종 꼭대기에는 음통이 없고, 2마리 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종은 일제시대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해 갔다가, 광복 후 반출대기중이던 것을 갑사로 찾아온 것으로 민족과 수난을 같이 한 동종(銅鐘)입니다.]
④지장전
地藏殿
(강당)
앞3칸·옆3칸 다포계 풍판/맞배지붕;  충남유형문화제95호; 대웅전과 마주보는 건물로, 스님들이 법문을 강론하는 강당으로 사용되며, 배흘림 기둥을 볼 수 있고, 절도사 홍재의 친필이 담긴 계룡갑사(鷄龍甲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내부에는 불단에 지장보살과 후벽과 양벽에 작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으며, 지장보살 맞은편에 윤장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윤장대(輪藏臺):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책장으로, 축을 달아 돌아가는 이를 돌리면 경전을 직접 읽지 않아도 동일한 공덕(功德)을 쌓을 수 있다고 믿어 글을 모르거나 경전 읽을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짐]
[지장전: 지옥 중생 구원을 서원한 지장보살을 모신 불교 법당으로, 저승 세계(명부)를 관장하여 시왕전 또는 명부전으로도 불림]
⑤범종루
梵鐘樓
앞3칸·옆2칸 다포계 팔작지붕; 진해당 서편에 위치한 2층 누각으로, 불전사물인 범종·법고·목어·운판이 모셔져 있습니다. [범종: 모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깨우치는 종교적 의미를 가지 종으로, 주로 새벽과 저녁 예불 시간에 규칙적으로 울리며, 33번(새벽)과 28번(저녁)이 전통적인 타종 횟수이고, 큰 법회나 행사· 국가적 경사· 위급 상황(화재, 스님 열반 등)을 알리기 위해 특별한 때에도 울립니다.]
⑥진해당
振海堂
남7칸·서10칸의 ㄴ자 건물, 주심포 겹처마 팔작지붕; 대웅전 앞마당 북쪽에 자리한 건물로, 계룡초등학교 전신인 계룡공립보통학교 개교터였다고 합니다. 선방으로 사용되는 요사채이며, 내부에는 불단에 약사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⑦공양간
供養間
앞5칸·옆3칸 주심포 풍판/맞배지붕; ㄴ자 진해당 북쪽에 자리한 작은 건물로, 공양간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부엌을 넘어, 부처님과 수행자들의 건강과 수행을 위한 신성한 공간이며,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채우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행위를 포괄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⑧향적당
香積堂
앞3칸·옆3칸 맞배지붕; 대웅전 북쪽에 위치한 전각으로, 주로 스님들의 기거하시는 요사채로 사용되며,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중사자암지 3층석탑(中獅子庵址 三層石塔): 충남문화재자료55호: 갑사(甲寺) 부속암자인 사자암에 있던 것을 대적전 뒷쪽에 옮겨 세웠다가 지금의 자리로 옮긴 고려시대 탑으로, 탑은 옆면에 안상(眼象)을 새겨 놓은 바닥돌 위로 기단(基壇)의 일부분이 놓여 있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이 쌓여 있습니다. 기단은 맨 윗돌만 남아있고, 탑신은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얕게 새겼으며, 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올라 갔고,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습니다. 꼭대기에는 본래의 머리장식이 없어진 채, 돌의 질이 다른 연꽃봉오리 모양의 새로운 머리장식이 놓여 있습니다.]
⑨보장각
寶藏閣
앞3칸·옆2칸 주심포 겹처마 맞배지붕; 사찰의 중요한 문화재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건물입니다.
⑩요사채 앞3칸 풍판/맞배지붕; 팔상전 남쪽에 위치한 요사채로,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공간입니다. 
⑪용천각
龍泉閣
앞3칸·옆3칸 맞배지붕; 향적당 북쪽 옆에 자리한 요사채로, 용이 솟아나는 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신비롭고 좋은 기운이 솟아나는 곳임을 나타냅니다. 
⑫신보장각
寶藏閣
앞5칸·옆3칸 주심포 맞배지붕; 성보보장각으로, 갑사의 문화재를 보관하는 공간입니다.
⑬영규대사비
靈圭大師碑
담장으로 둘러싸여 표충원과 일곽을 형성하고 있는 비석으로,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승병을 일으켜 전국 곳곳에 승병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든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입니다. 영규대사(?∼1592)는 서산대사 휴정의 제자로, 왜구들의 침략과 약탈에 분을 참지 못하여 스스로 승병장이 되었으며, 승병 수백명을 모아 관군과 더불어 청주성을 되찾고, 이어 의병장 조헌과 함께 금산 연곤평 전투에 참가하였다가, 이 전투에서 크게 다쳐 숨을 거두었습니다.
⑭요사채 앞5칸·옆칸 팔작지붕; 팔상전 경내에 위치한 요사채로, 팔상전 서쪽에 자리하며 스님들의 생활공간입니다.
⑮요사채 팔상전 경내에 위치한 요사채입니다.
⑯팔상전
八相殿
앞3칸·옆칸 다포계 겹처마 풍판/맞배지붕; 충남문화재자료54호; 여덟 생애를 묘사한 팔상도를 봉안한 전각으로, 석가모니불과 팔상탱화, 그리고 신중탱화를 모시고 있으며,  화려한 불화 예술의 정수를 보여 줍니다.
[팔상도(八相圖):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8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불화.
1.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마야부인의 태중으로 내려오는 장면
2.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는 장면,
3.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 싯달타 태자가 동서남북 각각의 성문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두루 살펴 보는 장면
4. 유성출가상(逾城出家相) :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성을 뛰어 넘어 출가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장면
5.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서 고행 정진하는 장면
6.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 나무 아래서 선정을 닦으며 마왕을 굴복시키는 장면
7.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 깨달음을 성취한 뒤 녹야원에서 설법을 펴는 장면
8.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 사라 쌍수 아래서 입적하는 장면]
⑰표충원
表忠院
앞3칸·옆2칸 주심포 풍판/맞배지붕; 충남문화재자료52호; 승병장(僧兵將) 휴정(休靜) 서산대사(西山大師), 유정(惟政) 사명대사(四溟大師), 기허당(騎虛堂) 영규대사(靈圭大師)의 영정을 봉안한 공간으로, 영조 14년(1738년)에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전각이며, 경내 좌측편으로 조금 언덕진 곳에 자연석 답장으로 둘러져 1973년에 세운 의승장 영규대사사적비와 일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⑱삼성각
三聖閣
앞3칸·옆2칸 겹처마 풍판/맞배지붕; 충남문화재자료53호;  칠성·산신·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으로, 우물 마루 바닥 위에 불단을 설치하여 칠성 탱화 좌우로 독성 탱화와 산신 탱화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칠성은 도교의 북두칠성이 불교화한 것으로 수명장생을 주관하는 별이며, 산신은 한민족 고유의 토속신으로 호랑이와 더불어 나타난 만사형통의 신이며, 독성은 혼자 깨달은 성자를 말하는데, 건물을 따로 지어 모실 때는 각각 칠성각·산신각·독성각이라고 부릅니다.
⑲대적선원
大寂禪院
앞9칸·옆3칸 주심포 겹처마 팔작지붕;  삼성각 동쪽 뒤에 자리한 건물로, 대적(大寂)은 열반(열반경)을 뜻하며, 스님들이 안거하며 참선하고 수행하는 중요한 도량입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서 주요 숙박 시설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⑳삼신괘불탱보호각三身佛掛佛幀保護閣 앞5칸·옆3칸 주심포 겹처마 맞배지붕; 국보298호로 지정된 갑사 삼신불괘불탱을 보관하기 위해 대웅전 뒤편에 세워진 건물로, 원래는 대웅전 목곽에 보관되던 거대한 괘불을 화재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㉑관음전
觀音殿
앞5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삼성각 남쪽에 위치한 건물로,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으며, 원통전이라고도 불립니다. 
㉒요사채 월인석보보장각과 석조약사여래입상 사이에 위치한 요사채로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공간입니다. 
㉓월인석보보장각月印釋譜寶藏閣 앞3칸·옆2칸 주심포 맞배지붕; 관음전 서쪽에서 마주보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한글 불교경전인 월인석보를 찍어내던 목판(보물582호)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이 목판은 세종대왕과 세조가 훈민정음을 활용해 석가모니 일대기를 기록한 귀한 자료입니다.
[월인석보(月印釋譜): 본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해석인 석보상절(釋譜詳節)으로 구성된 불교대장경. 석보상절은 조선 세종28년(1446)에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수양대군(세조)이 불경을 참고하여 지은 것이고, 월인천강지곡은 세종29년(1447)에 세종이 석보상절을 읽고 각각 2구절에 따라 찬가를 지은 것입니다. 월인석보는 본래 57매 233장으로 모두 24권이었는데, 갑사에는 현재 21권 46매가 전해 지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것이 31판이고 비지정이 15판입니다.]
㉔석조약사여래입상石造藥師如來立像 충남유형문화재50호; 갑사 중사자암에 있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옮긴 고려시대 작품으로, 갑사 동쪽 계곡 약 100m 떨어져 있는 자연암석으로 이루어진 석벽 동굴에 남향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 긴 얼굴, 가슴 아래 표현된 반원형 옷주름, 어깨에 걸친 옷은 무릎까지 늘어져 있고, 가슴까지 올린 오른손의 손바닥은 밖으로 하고, 왼손엔 약그릇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㉕간성장
艮成莊
앞5칸·옆3칸; 팔작지붕; 공우탑 동쪽에 위치한 역사적 한옥 별장으로, 일제강점기 악명 높은 친일파 윤덕영이 갑사 측과 30년 임대 계약을 맺고 지어 사용했던 건물로, 내부가 미닫이로 궁중 전각처럼 꾸며졌으며, 아름다운 갑사계곡의  갑사구곡(6곡 근처)에 위치하여 경관이 수려합니다. 
[ 갑사구곡(甲寺九曲): 갑사계곡을 따라 형성된 9개의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 말로, 과거 친일파 윤덕영이 자신의 별장 간성장을 지으며 중국 무이구곡을 본떠 명명하고 바위에 이름을 새겨 넣은 곳.
제1곡 용유소(龍遊沼): 용이 노니는 못
제2곡 이일천(二一川): 수정봉과 연천봉 발원 계곡물들의 합수
제3곡 백룡강(白龍岡): 흰 용이 꿈틀대는 형상
제4곡 달문택(達門澤): 흐르는 계곡을 막아 만든 못
제5곡 금계암(金鷄巖): 금계포란(金鷄抱卵)'의 길지(吉地)를 상징하는 명당자리 
제6곡 명월담(明月潭): 밝은 달이 비치는 못
제7곡 계명암(鷄鳴巖): 계룡산이 처음 열릴 때 닭이 울었다는 바위
제8곡 용문폭(龍門瀑): 용이 오르내리는 문턱(폭포)
제9곡 수정봉(水晶峯): 수정처럼 말고 깨끗한 봉우리며 신흥암 뒤편 계룡산 등반 코스의 종착점인 봉우리]
㉖공우탑
功牛塔
갑사 경내의 대웅전에서 대적전에 이르는 계곡변에 위치하고 있는 이 탑은  중사자암 중수 시 헌신한 소의 죽음을 애도하여 스님들이 세운 탑으로, 3층으로 이루어진 탑신과 기단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는 탑의 건립내용이 음각되어 있고 2층의 탑신에는 우탑(牛塔)이란 이름과 3층 탑신에는 공(功)이란 명문이 각각 음각되어 있습니다. 
㉗대적전
大寂殿
앞3칸·옆3칸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우물마루 우물천장; 충남유형문화재106호; 경내 앞으로 흐르는 계곡 건너편의 원금당지(原金堂址)로 추정되는 곳에 요사채 1동과 일곽을 이루면서 서향하여 위치한 전각으로, 중앙의 아미타불과 좌우협시인 관음보살· 대세지보살로 이루어진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충남유형문화재228호) :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 형태의 조선시대 불상으로, 불상 내부에서 1651년(순치 8년)에 만들어진 신묘명 다라니가 발견되어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불교 조각 유물입니다.]
[대적전: 대적광전(大寂光殿)의 줄임말로,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계신 세계(연화장세계)가 바로 이 '대적정'의 세계이므로, 화엄종 사찰에서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을 대적광전 또는 대적전이라 부르며, 큰 고요(大寂)’의 의미를 담아 수행과 법회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이 외에도 대광명전· 비로전· 화엄전 등으로도 불립니다.]
㉘요사
寮舍
앞3칸·옆1칸 팔작지붕; 대적전과 나란히 위치한 작은 승방 건물로, 주로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나 일상생활 공간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㉙승탑僧塔
(갑사부도浮屠)
보물257호; 대적전 앞마당에 위치한, 높이 205cm의 통일신라 양식을 따는 고려시대 부도로,  팔각원당형으로, 기단부의 사자 조각과 탑신부의 문양 등이 매우 정교하며, 원래 중사자암에 있던 것을 191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온 것입니다.
㉚연못 갑사의 여러 연못 중 하나로, 철당간을 보고 난 후 범종루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㉛철당간지주
鐵幢竿支柱
보물256호; 연못 서쪽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웠으며, 철당간은 지름 50cm의 철통 28개를 연결하였던 것이나, 고종 35년(1899) 폭풍우에 벼락을 맞아 4절이 부러졌다고 하며 현재는 24절만 남아 있습니다. 
[당간지주: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인 당간을 양쪽에서 지지하는 두 돌기둥] 
㉜부도탑
浮屠塔
천왕문 근처 갑사 경내에 위치한 조선시대 승탑(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하는 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18기 정도의 석종형 부도(종 모양의 탑)들이 주로 있으며, 갑사 초입의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으로 향하는 길목 왼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㉝갑사사적비
史蹟碑
충남유형문화재52호; 조선 효종 10년(1659)에 세워진, 갑사의 창건과정과 역사를 적은 비로, 화강석 자연 암반에 장방형의 비받침돌을 마련하고 그 앞에는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너비 133㎝, 두께 49㎝, 높이는 225㎝ 대리석으로 된 비신 위에는 사모지붕형 머리를 올리고 꼭대기에 보주를 얹었습니다. 비신에는 4면 모두 비문을 새겼는데, 비문은 여주목사 이지천이 짓고 공주목사 이기징의 글씨라고 합니다. 
㉞사천왕문
四天王門
앞3칸·옆2칸 주심포 겹처마 풍판/맞배지붕; 사찰의 삼문 중 2번째 산문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4명의 천왕(사천왕) 조각상을 봉안하여 사찰의 입구를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어칸을 들어서면 우측에 칼과 보석을 든 동방지국천왕과 비파를 든 북방다문천왕이 서계시며, 좌측에 용과 여의주를 든 남방증장천왕과 창과 보탑을 든 서방광목천왕이 서계십니다.
㉟불교용품점 갑사 사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염주· 향· 양초· 불교 달력· 복주머니 등 불교용품과 차도 함께 판매합니다.
㊱내원암
內院庵
몸체(앞7칸·옆2칸 겹처마 팔작지붕)/서쪽 정면 누마루(앞2칸·옆2칸 맞배)/서쪽 후면 온돌방(앞1칸·옆2칸 맞배지붕)의 정(丁)자형 건물 ; 갑사로부터 동북쪽 후면에 자리한 조선후기 암자로, 석가모니와 관세음보살을 모신 불전과 누각 및 생활이 가능한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㊲대성암
大聖庵
갑사의 동서쪽에 자리한 산내암자로, 현재 인법당에서는 목조보살좌상을 주불로 모시고 있으며, 대성암의 '大聖'이 문수보살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문수보살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성암목조보살좌상(木造菩薩坐像):  제작연대는 알 수 없지만 보살상의 상호와 신체표현 및 착의법 등을 살펴보았을 때 조선 후기 보살상의 조각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각 수법에 있어 금산 보석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갑사 대적전 목조아미타삼존좌상(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과 매우 유사한데, 이 불상들 역시 발원문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연대를 알 수 없으나 가로와 세로의 비례가 거의 비슷한 사각형의 각진 얼굴형에 옆으로 긴 눈, 오똑 솟은 높은 코, 옆으로 긴 입술에서 오는 굳은 표정은 17세기 충청도에서 활동한 혜희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제작연대를 짐작하게 한다.]
㊳신흥암
新興庵
갑사에서 약 1.3km 떨어진 용문폭포 위에 위치한 갑사의 부속암자로, 새롭게 흥성하는 암자라는 뜻이며,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대사가 활약했던 호국 성지이며, 기묘한 자연 석탑인 '천진보탑'이 있는 신비로운 영험 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㊴천진보탑
天眞寶塔
계룡산천진보탑(鷄龍山 天眞寶塔): 충남문화재자료68호신흥암 위에 봉우리처럼 우뚝 솟아있는 자연바위로,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탑이며, 탑이란 부처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을 일컫는 것으로, 이 탑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인도의 아육왕은 구시나가라국에 있는 사리탑에서 많은 양의 사리를 발견하여 이를 시방세계(十方世界:열곳의 방향에 있는 중생의 세계로, 동·서·남·북·동북·동남·서남·서북·상·하에 있는 무한한 세계를 가리킴)에 나누어 주었다. 그 때 4천왕(四天王 : 불교의 법을 지키는 무리로, 동·서·남·북 네곳을 지키고 있음) 가운데 북쪽을 담당하던 비사문천왕을 이곳 계룡산에 보내어 이 바위안에 담아 두도록 하였고, 뒷날 아도화상이 이를 발견하여 ‘천진보탑(天眞寶塔)’ 이라 이름붙여 놓았다.]
㊵대자암
大慈庵
갑사 위에 위치한 산내 암자로, 갑사에서 연천봉 방향(남쪽)으로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무성한 숲 속에 숨어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 없는 수행 공간인 '무문관(無門關)'으로 유명하며, 깊은 숲속에 자리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자들의 용맹정진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3년 정영스님에 의해 무문관이 개설된 이후 묵언 수행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템플스테이와 함께 현대인들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찾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㊶고경원함월당 대적선원 동쪽에 위치한 건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사용됩니다. 
일주문
一柱門
앞1칸 다포계 겹처마 풍판/맞배지붕; 사찰에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 두 기둥이 한 줄로 늘어서 있이며, 속세의 번뇌를 잊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석가여래삼세불도
釋迦如來三世佛圖
보물1651호; 갑사 삼세불도는 18세기 초,중반 당대 대표적 화사인 의겸이 1730년에 제작한 불화로, 석가여래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와 아미타여래의 후불탱화인 아미타회상도 2폭입니다. 영산회상도란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행한 법회내용을 도설한 불화로, 중앙에 석가여래, 그 주위에 대좌 및 좌우협시 문수·보현보살을 비롯한 4대보살, 그 위 좌우에 제석천·대범천, 하방 좌우에 사천왕, 상방 좌우에 10대제자, 그 상방에 8부 금강상이 도설되어 있습니다. 극락회상도라고도 하는 아미타회상도란 아미타여래가 그의 국토인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광경을 도설한 불화로, 중앙에 아미타여래, 대좌 하방에 좌우협시인 관음·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8대보살, 하방의 사천왕상, 상방에 4제자 이외에 금강상과 기타 신중상이 도설되어 있습니다. 세련되고 유려한 필치, 짜임새 있는 구도와 조화롭고 안정감 있는 색채로 부처의 세계를 장엄하게 묘사한 18세기 전반기의 대표적인 불화입니다.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전화번호: 041-857-8981 

 

♣이상으로 충청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6곳 중 공주 계룡산 갑사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불교문화포털, 국가유산포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역사문화유산, 지역N문화, 불교신문, 법보신문, 불광미디어, 네이버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공주갑사홈페이지>

 

 

<삼신불괘불탱·소조삼세불·소조삼세불측면·대웅전·철당간·동종·동종보호각·내원암목조석가여래좌상·및복장유물: 국가유산청>